봄 소풍 to 헬리콥터 착륙장

봄을 맞이하여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봄나들이를 떠났다.

엄마 아빠의 참여는 옵션~! 우리는 서희와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평일 낮이지만,

학교를 땡땡이를 치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봄 소풍 장소는 바로 어린이집 바로 뒤,

병원의 옥상에 있는 헬리콥터 이착륙장~!

사실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직접 보는 건 나도 처음이어서 오히려 서희보다도 내가 더 설레여 하는 것 같았다.

헬리콥터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환자 운송용 헬리콥터를 직접 보고 만지고 하는 것이 즐거웠다. 

물론 서희는 엄마 아빠랑 평일 낮에 함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해 보였지만 말이다. 

모든 부모님들이 이 소풍에 참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부모님이 참여한 아이들과 참여하지 못한 아이들의 반응이 다르다는 것이다.

아직은 한참 어린 나이라 여겼던 두세살의 아기들도 

엄마 아빠가 이런 행사에 같이 하는지의 여부가 어쩌면 마음속으로 적지 않게 와닿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희는 엄마 아빠가 둘다 참석한 덕분에, 그날 서희 표정은 한층 더 즐거워 보였고, 어깨에는 뽕이 두세 개는 들어간 것 같았다.

앞으로도 되도록이면 우리 서희와 이런 행사에서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