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HO & LOVE

비가 오는 날

별빛그림자 2014. 9. 6. 04:56

하늘의 문이 잠깐 열리고, 빗방울이 주룩주룩 떨어지던 한 여름의 오후..


엄마와 서희가 집근처 버스정류장으로 아빠를 마중 나왔다.

서희는 엄마가 사준 예쁜 레인 부츠와 물려받은 뽀로로 우비를 착용하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신기하고 즐거운지 마냥 좋다며 뛰어다녔다.


길을 걷다가 물 웅덩이를 만나면, 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


첨벙.. 첨벙.. 첨벙첨벙~~! 


한참 동안 물을 튀기며 뛰고 난 후에야 다시 집으로~~!!


먼 훗날에도 비가 오는 날이면,

서희에게 이처럼 즐거운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