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영화관 나들이

지난 주말, 서희는 생애 처음으로 영화관을 가게 되었다.

엄마 아빠 모두 영화를 좋아하는터라

서희와 함께 하는 첫 영화관 나들이에 온 가족이 흥분되었다.

서희의 첫 영화는 바로 디즈니의 실사판 "신데렐라"~!!!

에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사 영화영화라서 서희가 혹시 지루해 하지는 않을까 약간 긴장이 되기는 했었지만, 

큰 브라운관과 빵빵한 사운드로 전해지는 영화관의 매력에 서희도 푹 빠진 듯 했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맛볼 수 있는 팝콘의 즐거움까지... 

서희는 이미 즐길 줄 아는 아이~!!  (이사진은 광고영상이 나올때 찍은 사진~ ^^;)

본 영화가 시작되기 전, 광고 영상만 삼십여분을 틀어줬는데, 비록 홍보 영상들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본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한계 시간을 고려했을때 너무 긴건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본편이 시작되기 직전, 디즈니 영화에서는 짧은 영상을 만들어 보여준다는데,

보통 미키마우스 시리즈가 나오곤 하는데, 이번에는 "Frozen"의 짧은 에피스드가 나왔다.

안그래도 프로즌에 푹빠져있는 서희인데, 이 짧은 영상은 서희에게 큰 기쁨이었다.

내용은 아나의 생일을 준비하는 엘사의 이야기..

웃긴건 엘사가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할때마다 조그마한 눈사람이 나오는 장면들..

드디어 본편이 시작되었고,

실사이긴 했지만, 화려한 영상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서희는 투정하나 없이 영화를 즐겼다.

중간에 두어번 아빠와 살짝 밖에 나가 화장실도 가고, 몸도 풀기는 했지만,

이정도면 성공적인 서희의 첫 영화관 나들이였다.

신데렐라~~~!!!

서희야 엄마 아빠랑 영화관 자주가자~~!!!

문득, 어렸을 때 아빠 손을 잡고 "우뢰매" 영화를 보러 갔을 때가 떠오른다.

서희도 자라나면서 이 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