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의 돌잔치
마냥 갓난아기일 것만 같은 선우가 어느덧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애교짓도 많이 하는 돌이 가까워왔다.
아직 정확히 돌이 되려면 한달 반여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역시 내가 함께 있을 때 잔치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서둘러서 사람들을 초대했다.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좀 격식을 갖추고 고급스럽게 하지는 못하지만,
주변에 우리 가족과 선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모시고
바베큐 파티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
(어쩌면 선우 돌잔치는 핑계이고, 고기를 구워먹고 싶었는지도.. ㅎㅎ)
오늘의 주인공~! 우리 아들 윤선우 군!! 한복을 입으니 더욱 의젓해보인다!! 다시봐도 많이 컷네~ㅎㅎ
어른들이 선우를 둘러싸고 재롱을 보고 있을 사이, 아이들은 고맙게도 바로 옆 놀이터에서 알아서 노는 중~! 귀여운 아이들~!
아빠들은 고기를 굽는다는 핑계로 살짝 떨어져서 우리들만의 휴식(?)을 만끽하는 중~! 하핫.
격식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흥을 돋구고자 급하게 마련한 장난감 등으로 선우의 돌잡이를 진행했다. 선우는 덥석 청진기를~!! 돈봉투를 집기를 원했는데.. ㅠㅠ;;;
앞으로 어떤 분야, 어떤 일에 관심을 갖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구름이 살짝 드리워진 덕에, 낮에 오랜동안 있었는데도 전혀 덥지도 않았고 파티를 하기에는 최상의 환경이었다.
선우를 축하하려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우리 아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중에 아빠랑 함께 힌 날들은 삼분의 일도 안되지만,
부디 아빠가 항상 보고 싶어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 진짜 만 한살은 아니지만, 그래도 돌잔치를 한 것 축하해~ 선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