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미녀
사실 우리 서희가 이유식을 그렇게 잘 먹는것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라이스 씨리얼은 그럭저럭 잘 먹는데, 쌀미음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 것 같다.
브로콜리와 아보카드는 나름 성공에 가까웠지만, 기대를 많이 했던 감자는 입에 넣자마다 모두 뱉어냈다.
허걱.. 그래도 기분좋을 땐 좀 먹는 것 같긴 한데, 아직도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진 않다.
호박도 감자와 같았다. 그리고 당근은 흠... 싫어하는 것 같다.
오늘의 이유식 메뉴는 어젯밤 추자가 정성을 다해 만들어 놓은 고구마 이유식~!
그렇게 조금씩 세상의 '맛'에 대해 알아가는 우리 서희양..
많이 먹지는 않더라도, '맛'있는 것을 먹는 '기쁨'을 우리 서희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의 '정성'도 플러스 해서 말이지~!!
과일도 조금씩 먹이곤 있는데, 지난번 캔탈롭 (맬론) 을 먹이고 난 후 얼굴이 좀 부어서
(정확한 이유가 맬론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그리고 맬론 알러지라는 것이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깜짝 놀랐지만,
이후에도 사과, 오렌지, 바나나 등 서희의 과일 탐색 또한 계속되고 있다.
이제 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육식'의 세계에 들어설 우리 서희양!!
잘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식탐미녀'가 되기를~!!!
저녁을 먹는 중, 옆에 있는 서희에게 가지고 놀라고 브로콜리를 쥐어줬더니,
우리 서희양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행복해하는 서희양.
얼굴은 브로콜리 범벅~~~!
바나나를 흡입중인 서희양~!!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풍문에 주저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잘먹어주니 어찌 안 줄 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