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묻히고

2011.01.13-15 Hawaii (Honeymoon) 2/2 - Maui -

별빛그림자 2011. 12. 30. 07:27

소형비행기로 삼사십분 남짓하여 도착한 이곳은
바로 마우이~!!


 

 

하늘에 먹구름은 잔뜩 끼어있었지만,

이번 신혼 여행중에는 아슬아슬하게나마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이 다행중 다행이었다.
공항에 내려서서 차를 렌트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

 

 

마우이에서의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

짐을 옮겨주시던 아저씨가 매우 친절했던 기억이 난다.

방도 매우 깔끔하고 경치도 좋았던 메리어트 호텔~!

 

 


마우이에서의 여정을 출발하기에 앞서~!

뒤로는 Haleakala 산이 보인다.

할레아칼라산은 1200m 고지로
마우나 케아에 비해서는 훨씬 작지만,
나름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주는 화산인듯 싶다.

 

마우이에서의 애마
머스탱 오픈카를 타고~~!!

첨에 예약할때는 (물론 비딩으로)
일반 승용차였는데 차를 픽업하러 갔을 때 딜을 해서 몇불정도 더 주고,
오픈카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다.

고고씽~~~!!

 

 

 
차를 타고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삼사십분 가면, 일몰이 아름다운 Lahaina 지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에 간 목적은 Old Lahaina Luau 라는 레스토랑에서 폴리네시안 민속춤 공연을 보면서 화아이 전통음식인 칼루아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레스토랑에 들어섰을 때는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고,
아름다운 석양 속에서 신비감 마저 느껴졌다.

신혼여행을 오기전 미리 일찍 예약을 해 놓은 상태여서 공연장과 매우 가까운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술은 무제한 리필~~~!! 유후~!!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여자 파트는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본 훌라 댄스였는데, 무용수 분들의 허리돌림이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 파트는 당황스럽게도 완전 개다리춤~!!!!!
간간히 하와이의 역사에 대한 공연도 해주었는데,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흡수되는 과정이
왠지 서글프게 전해져 왔다.

부풰식으로 가져다 먹었던 음식은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루아우 공연은 그 명성에 걸맞게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이튿날 새벽~!!

우리는 스노쿨링을 하러 이른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스노쿨링 목적지는 바로 마우이 섬에서 배로 삼십분 가량 떨어진

Molokini Crater~!!!


 

 

 
반달 모양으로 생긴 몰로키니 섬은 에머랄드 색 물감을 통채로 부어놓은 듯한 아름다운 바다색과 종류조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물고기들로 인해 스노쿨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그대로 지상 낙원이 아닌가 싶다.

 


몰로키니 섬으로 향하는 길~!! 배멀미가 심한 추자의 괴로워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여름에 남극으로 떠났던 고래들이 겨울에는 다시 하와이 근처로 오기 때문에,
몰로키니로 가는 배 안에서 우리는 종종 커다란 고래의 춤사위를 볼 수 있었다.


법적으로 고래 근처에 가는 것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커다란 흰수염고래 (돌고래 아님~!!) 등을 텔레비젼이 아닌 맨눈으로 직접 본다는 사실이
어찌나 흥분되던지~!!

 

 

배의 뒤편을 통해 바다로 풍덩~!!

수심은 꽤 깊었다. 대략 9~10m 정도?

그리고 투명한 바닷물이 두려움을 더해 주었지만,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는 물고기 때들은 그런 공포를 잠시 잊게 해준다.  

아마 평생 볼 물고기를 그때 몰아서 본듯~!!

멀미 때문에 고생한 추자는 열심히 물고기 밥(??)을 주기도 했다~!! 하핫.

 

 


지상에 도착해서야 다시금 밝아진 추자의 모습~!!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를 안내해주었던 수상 안전요원~!

기상여건 때문에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는 포인트에는 가지 못했지만,
이번 스노쿨링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신비로운 체험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부단한 체력소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동안 호텔 내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호놀룰루의 쉐라톤호텔과는 또다른 느낌의 수영장~!! 날씨가 좋아져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수영을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타이밍~!

 

우헤헤~!! 나는 파라오의 왕자~!
비키니 츄~~~~~!!

 


 
이곳이 바로 우리가 마우이에서 묵었던 숙소~!! 굉장히 고급스럽다~~!! 하지만 비딩으로 아주 착한 가격에 이용했었다...하핫.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던 머스탱 오픈카~!!
오픈카를 운전해 본 경험이 그닥 많지 않아 처음에는 뚜껑여는 것도 해매이며 신기해 했었는데,
고속도로에서 뚜껑없이 몇십분을 달리다 보면,
지붕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ㅋㅋㅋ

 

 

 

호텔에서의 잠시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떠난 여정~!!
다음 목적지는 할레아칼라 산 정상이었다.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을 차로 오를 수 있었는데, 그날따라 구름이 어찌나 짙게 깔렸던지..
한참을 오르다가 결국에는 포기를 하고 되돌아 와야 했다.
구름위로 솟아오른 정상이 아름답다고 했었는데,
역시 이런 아쉬움이 남는 것이 여행의 또다른 매력인 법~!! ㅋㅋ

 

 

 


되돌아 내려오는길~~ "4000ft"지점에서 내려 인증샷~!!
무슨 일때문이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저기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추자와 다투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에 도착해서 금방 풀어지고 다시 닭살모드로 급전향하긴 했지만..ㅋㅋ

우리는 하와이에서의 마지막날을 기념하며
저녁을 먹기 위해 "Mama's Fish House"라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테이블을 지정받기 전, 식당앞 해변을 거닐며~!! 오른쪽은 식당앞 강아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변견인듯 싶어 반가웠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앞바다~!! 저멀리서는 서핑보드를 타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이 표정은... 매우 배가 고프다는 신호!!!!

비상~~비상~~!!!!

 

 

자리를 배정받기에 앞서,
우리는 바에서 간단하게 칵테일을 마시며 옆좌석에 있던 젊은 외국인 부부 커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들은 애들을 친정 부모님께 맡겨두고 여행을 왔다고 하면서,
애들이 있으면 이렇게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다고 한탄을 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다는 것을 느낀 만남~!!

 

 

Mama's Fish House는 가격은 결코 저렴하진 않았지만, 그에 걸맞는 분위기와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소 무리(??)를 하여 랍스터를 시켰는데, 사실 이 랍스터 보다는 다른 생선 요리가 더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길거리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쁜 동네를 발견하고는 잠시 주차한후 거리를 돌아다녔다.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이미 많은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였음.

 

 

마우이를 떠나는 날 아침~!! 호텔 근처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브런치~!!
그리스(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의 식당을 연상케하는 고풍스럽고 정갈한 식당이었는데,
때마침 우리 바로 앞에 단체 손님이 있어서 ,
우리의 주문을 받기까지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비행기 시간을 놓칠 수도 있다는 클레임을 몇번 한 후에야 음식이 나왔다~!! ㅠㅠ;;; (맛있으니 참는다~!!)

 

 
이렇게 우리의 하와이 여행은 모두 끝이났다.
아름다운 섬 하와이~!! 저 아래 보이는 섬은 오하우섬의 다이아몬드 헤드~!!

평생 한번뿐인 신혼여행을 마치고 나니, 기분이 새롭고 신기하다.
추자와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인생~!! 이렇게 즐겁고 신나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래본다.

집에 도착한 후, 미리 준비한 약간의 로맨틱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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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