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묻히고

2011.06.12-13 SouthBound Road Trip 5/8 -Orlando-

별빛그림자 2012. 4. 4. 05:27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Orlando ~!!

 

바로 이번 여행의 터닝 포인트이자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는 곳~!!

 

 

부푼 꿈을 안고 향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머나먼 길~!!! ㅜㅜ;;

 

뉴올리언즈에서 올란도까지 장장 11시간의 운전은 가히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도 남을 지경이었다.

처음에는 바다를 가르는 길이 시원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남부 바다 풍경들이 위로가 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끝없는 직선도로를 가다보면, "나는 어디에.. 그리고 나는 어디로.." 문득 철학적인 의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아무튼 하루가 꼬박 걸린 이 이동이 추자의 운전교대와 간헐적인 휴식으로 별탈없이 마무리가 되고 올란도에 도착했을때는

단지 이곳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어찌나 뿌듯하던지..

불과 며칠전에는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메디슨에 있었는데.. 지금은 미국 동남부 끝자락 올란도 아닌가..

그것도 자동차로 이곳을 찍다니~!!

 

올란도에서 묵었던 곳은 쉐라톤 호텔~!

 

늦게 도착해서인지, 아니면 비딩으로 싸게 예약을 해서인지 우리는 일층의 허름(?)한 방으로 안내되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주먹만한 미쿸 바퀴벌레와 조우로 인한 추자의 패닉으로 인해 프론터에 항의를 했더니 

3층의 상대적으로 꽤 쾌적한 방으로 바꾸어 주었고, 더불어 무료 조식 쿠폰도 득템했다. 나름 괜찮은 딜~!!

물론 추자는 패닉에서 오랜동안 머물러 있었지만... 하핫..

 

드디어 대망의 아침이 밝았다. 소풍가는 날 아침, 김밥을 싸고 계시는 엄마 옆에 서있는 초등학생 아이의 흥분된 심정으로 우리는 아침부터 

디즈니 월드~~~~ 로 향했다~!!! 오예~!!!

 

가격은 일인당 $85로 결코 싸지는 않지만, 하루를 즐겁게 보낼 생각을 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단지 아쉬운 것은 여행 기간의 압박으로 올란도에서는 총 2박3일을 있을 예정이어서,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각각 하루씩 밖에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디즈니월드는 매직킹덤, 애니멀킹덤, 앱캇, 디즈니 MGM 스튜디오 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매직킹덤이었다.. 

(여러 곳을 가기 위해서는 하루로는 택두 없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오른쪽 그림) 표를 사고 난 후, (왼쪽 그림) 모빌을 타고 매직킹덤으로 향했다~!! 오예~!! 마음은 이미 미키마우스와 놀고 있는 상태~!!

 

매직킹덤의 심장인 신데렐라 성 앞에서~!!!  미니마우스 귀를 머리에 붙이고 좋아하는 추자양~!! 주변에 아이들을 동반한 인파들이 무수히 많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먹고 살자고~!!! 

날씨는 어마어마하게 더운데 실내 레스토랑이 없는 것이 약간 흠이라면 흠~!!

그래도 음식앞에서는 환해지는 추자양~!!

 

 

당신은 지금 추자양이 더위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위의 음식앞의 추자와는 극과극의 표정~!!

 

 

캐리비안의 해적들도 만나고 아마존 정글도 배로 다니고~~!! 여기는 꿈과 모험이 가득한 나라~~!! ㅋㅋ

 

 

개인적으로는 제일 왼쪽의 구피 모자가 제일 갖고 싶었었는데.. 하핫..  기념품 매장안이 제일 시원했기 때문에 한참을 놀다가 틈틈히 매장에 들어와 더위도 식히고 사지는 않지만 기념품을 소품삼아 놀기도 했다.

 

풍선을 좋아라 하는 추자양~~!!

여기는 미래의 도시 (Tomorrow Land)!!! 다른 곳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기는 했지만 나름 잘 꾸며진 미래 도시들과 재밌는 볼거리들이 많았던 곳~!!

 

아마도 몬스터 주식회사 였던 것 같은데...

몬스터들이 화면에 나와 스탠딩 코미디를 한다.

처음에는 녹화되었던 것을 틀어주는 줄 알았는데, 관객들과 일대일로 반응을 하고 

분위기를 잡아가는 모습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척 신기~!!

 

이 귀여운 몬스터들의 쇼는 가히 최고였고 인상적이었다.  참.. 머리위로 다리를 올리는 요가 동작을 선보인 꼬마아이 (관객 중 화면에 잡힌) 도 웃겼음~!

 

추자가 좋아하는 곰돌이 푸우와 친구들 캐릭터~!! 요즘 내 배가 곰돌이 푸우를 닮아가는 것 같다.. 흠.......

 

더워~~~~~~~~~~~~~~~~~~~~~~~~~~~~~~~~~~~~~~~~~ 신데렐라는 어딨어~~~~~??

우리는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저녁을 먹기 위해 잠시 숙소로 향했다. 몸은 엄청 피곤했지만, 

얼큰한 컵라면과 따뜻한 밥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금 디즈니월드로~~!! 

 

우리가 밤이 되어 다시 디즈니월드로 향한 이유는 바로~~~!!

불꽃놀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이런것을 매일밤마다 한단 말이야?? 

오홋.. 그 규모에 놀라고 연출된 스토리에 감동받고 .. 이래저래 아름다운 밤에 한껏 취해 추자양과 나는 입이 쩍 벌어졌다. 

흑흑... 잊지못할거야 디즈니월드~~!!

 

 

이튿날 아침~~!!! 이날의 목적지는 디즈니월드와 양대 산맥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추자의 미쿡 바퀴벌레와의 조우로 획득한 조식 부페권~!!!  추자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덕분에 나는 포식~~~!!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크게 두개의 테마 파크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오리지널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다른 하나는 유니버셜 어드밴쳐~!! 

LA 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는 이중 오리지널 밖에 없고, 어드밴쳐는 이곳 올랜도에만 있다. 

우리가 향한 곳은 유니버셜 어드벤쳐~!! 그 이유는 바로 얼마전 개장한 해리포터 테마존이 어드펜쳐에 있다는 사실~!!!! 두근두근~~~!!!

 

영화 속 호그와트의 모습을 거의 실제와 같이 재현해 놓은 해리포터관~~!!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입구에서 해리포터 테마존까지는 끝과 끝이었는데도 아침부터 사람들로 가득하다. 우리도 입구를 지나치자마자 다른곳에 눈길한번 제대로 주지 않고 해리포터관으로 직행~~!!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와 기관사 아저씨~!! 나도 마법 좀 배우고 싶다~!! 

 

 

이곳 테마존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이 호그와트 마법학교!!! 윗부분을 아래부분에 비해 좀 더 크게 만들어, 원근감을 이용해 좀더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 마법학교 안에는 실내 어트랙션이 있었는데, 이 또한 가히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최고의 4D 어트랙션이었다.

 

 

하지만 그 어트랙션은 예상되듯이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었고, 우리는 그 기구를 타기위해 장장 두시간여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의 첫 어트랙션이 타는 데까지 두시간여가 걸렸었다고~!!! 

이중 한시간 정도는 뙤약볕아래에서 였다..  하지만 막상 어트랙션을 타고 나니 너무 흥분되고 즐거워서 지난 두시간의 고통은 순식간에 날라가버렸다.  

 

그리고 오후에 다행스럽게도(?) 비가 온후 인파가 드문 틈을 타서 우리는 이와같은 기다림 없이 이 어트랙션을 한번 더 탔었다.

 

해리포터 테마존에 있는 또다른 롤러코스터~!!

다행히 호그와트성을 제외하고는 아직 사람들이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호그와트의 한 복판에서~~!!! 무더운 여름에 눈덮이(물론 가짜이겠지만) 동네가 쉬원하게 다가온다.

 

 

해리포터 영화에서 나오는 버터비어~!!

버터 맥주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루트비어처럼 알코올은 하나도 안들어있는 음료수이다.

 

 

이것이 버터비어의 맛이다~!!

캬하~~~

 

시원한 버터비어의 매력에 푹 빠진 추자양!!!

아브다카다브라~~~

해리포터관에서 한참을 있다가 향한 곳은 쥬라기 공원 테마존~!! 이곳 역시 볼거리들이 가득했다. 

위 사진 오른쪽 아래 보이는 후름 라이드가 바로 이곳의 핵심~!! 

마지막 건물에서 바깥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질때는 몸과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

 

 

마블스 코믹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함께~!! 추자가 제일 좋아하는 스파이더맨(가운데)~!!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영화로 익숙해진 캡틴 아메리카(왼쪽)..

  


어느덧 오후가 훌쩍 지났을 무렵..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삼사십분 가량을 미친듯이 비가 왔다. 

이렇게 갑자기 그리고 이렇게 매섭게 비가 내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 

우리는 일단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비를 피하면서 쉬고 있었고, 모든 야외 어트랙션들 또한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잠깐의 휴식~!! 이렇게 불쑥 찾아온 폭우가 우리의 여행을 방해하는구나 싶다가도 이또한 우리 여행의 일부분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나니, 

빗방울이 가볍게 느껴질 무렵 우리는 우비를 사서 입고 공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부슬부슬 비내리는 유니버셜 어드벤쳐를 돌아다닌 것도 또하나의 큰 추억~!!

 

 

I'm always thinking of you...

 

 

저녁무렵 유니버셜 어드밴쳐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탔던 어트랙션은 바로 "헐크"!!! 

추자가 이 헐크 롤러코스터의 매력에 푹 빠져서 우리는 한번을 더 타고 집으로 향했다~!! 

 

하루종일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느라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바로..... 해산물 부패~!!!! 

 

둘이 합해 백불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여기서 안먹으면 언제 또 이렇게 호강하겠어 하는 심정으로.. ^^;; 

여기서는 랍스터도 무한 제공이고 대게와 기타 다른 해산물 등도 끊임없이 먹을 수 있었다. 

랍스터는 처음에는 본전생각(?)에 몇개를 쌓아놓고 먹었지만 이내 질려서 그만 먹게 되었고, 

이후 추자가 가장 좋아하는 크랩을 무한 흡있했다. 아... 이 럭셔리한 기분~!!

 

 

올란도를 떠나는 날 아침~!!

지난 밤 포식을 한 후, 아침은 컵라면과 참치로 속풀이~~~!!

 

후회없이 놀고 즐겼기에 미련은 없지만,

아직 해보지 못한 것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