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HO & LOVE

Easter Sunday ~!

별빛그림자 2015. 4. 10. 05:56

따스한 봄과 더불어 부활절이 돌아왔다.


미국에서는 Easter Sunday 가 또 하나의 큰 명절인데,

크리스마스처럼 비단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같은 날이다.

Easter Sunday 하루 전인 토요일, 

유인이네로부터 초대를 받아 함께 만든 부활절 달걀~! 


고맙게도 형이 이미 계란도 다 삶아 놓고, 재료도 준비를 해주셔서 우리 가족은 그냥 편하게 즐기기만 했다. 

형형 색색의 물감으로 칠해진 달걀~! 서희가 직접 칠하니 재밌었나 보다. 사실.. 아빠도 처음 해보는 거란다. ㅎㅎ

저 물감은 식용물감에 식초를 탄 것이어서, 이후에 하나둘 까먹다가 결국 이틀만에 다 먹어버렸다.


형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함께 향한 곳은 집근처 Hildale Mall. 여기서 부활절을 맞이하여 다양한 무료이벤트가 있다고 했다.



서희의 변신과정!!! 생에 첫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서희양. 

처음에는 무섭다고, 하기 싫다고 떼를 쓰길래 포기를 했었는데, 

주변의 또래 친구들이 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던 서희가 갑자기 자기는 호랑이를 할거라며 나섰다.

타이거 서희!! 어흥~~~~!!! 포즈까지 깜찍한 서희 호랑이양..


페이스 페인팅까지 한 서희는 자신감이 급상승해서 이스터 버니에게 혼자서 다가갔다. 토끼와 호랑이~!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 다음날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모처럼 만에 성당에 나갔다.

부활절 미사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발디딜틈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성스러운 분위기에 들뜬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했다.


미사가 끝난후,

Egg Hunting 이벤트~!

진짜 달걀이 아닌 사탕을 줍는 것이었지만 서희는 신나서 달려들었다. 


바닥에 뿌려진 사탕을 바라보며~~!! (저 사탕들은 모두 내꺼야~~~~!!) ㅎㅎㅎ


득템한 사탕을 바라보는 지긋한 눈빛~! 하루에 한개씩 서희는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서 먹는다. 

한번에 많이 먹으면 안돼에에~!


미국에는 아기자기하게 많은 행사가 있는데, 이렇게 행사들이 

가족과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