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10.01.03-08 Philadelphia Trip 2nd 본문
그 해 겨울,
메디슨을 찾아온 추자를 따라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미국의 겨울방학은 3주 남짓,
한국에서처럼 그렇게 길지는 않기때문에, 말 그대로 알차게 보내야 했다.
두번째 방문이어서인지,
필라델피아라는 동네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먼저 향한 곳은,
필리 치즈 스테이크 가게~!!
"Jim's Steak" 라는 레스토랑인데, 이곳도 엄청 유명한 듯하다.
유명한 배우들이나 정치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라 하니..
김치와 삼겹살을 최고의 진미로 생각하는 영락없는 한국인 입맛이지만,
그래도 필리 치즈스테이크를 현지에서 먹는다는 즐거움은 크게 다가오는 듯 하다.
'LOVE' 조형물!!
이 조형물은 사실 엄청 유명해서, 세계 각국에서 따라 만들어 전시를 한다고 한다.
추자와 함께
나이를 먹어 주름이 지고 백발이 성성해져도,
'L.O.V.E'는 늘 가슴 속에서 쉼없이 심장을 두드리겠지.
필리델피아에서 또 하나 유명한 것은 "록키" 영화의 배경이라는 것.
실버스타스텔론이 정육점 고기를 두드리며 복싱훈련을 하다가, 달려나가 계단을 오른 후 만세를 하는 장면은, 그 누구도 기억하는 명장면!!
바로 이곳이 그 영화속 장면의 장소인 "Philadelphia Art Museum' 앞.
근데 나는 영.. 포즈가 만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벌서는 것 같음..ㅠㅠ;;
이 필리델피아 미술관은 '미대 학생'이라고 하면 저렴한 가격에 입장을 할 수 있다.
흠... 거짓말을 하는 것이 미안하긴 하지만.. 가난한 유학생.. ㅠㅠ;;
난 미술에는 문외한이긴 하지만, 작가들이 살을 에는 고통으로 창작해낸 작품들을 보면서 종종 감동을 받곤 한다.
뭐 감상을 하는 것이 꼭 지식을 수반할 필요는 없으니깐.. ^^;;
다행히 추자는 나보다는 백만배 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추자에게 가이드를 받으면서 문외한에서 문화인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기..ㅋㅋ
미술관을 나서니 어느새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니 필라델피아의 sky line이 아름답게 들어온다.
추자가 살아가면서,
흑인들도 많고 사람들도 친절한 편이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그래도 도시만 놓고 보면, 필라델피아도 참 아름다운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디슨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컷..
추자가 사준 커플 스웨터를 입고 나니,
진정, 닭살 커플 인증샷을 찍은 기분~!! ^^;;
이렇게 짧디짧은 겨울방학을 마감하고, 아쉬움을 느끼며 메디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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