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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1 SouthBound Road Trip 4/8 -New Orleans- 본문
New Orleans로 향하는 길은 풍경의 변화가 꽤 심했다. 드넓은 평야가 짙은 수풀이 되기도 하고
또 앙상한 가지의 나무숲이 드러나기도 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앙상한 나무들은 아마도 미국 중부에서 흔히 일어나는 토네이도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남쪽을 향해~!!!
드디어 저 멀리서 짭조롬한 바다내음이 풍겨오기 시작하고,
우리는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뉴올리언즈~!!!!!! 드디어 미국 남부 바다를 만나는구나!!!
추자가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놓은 "BoZo's" 라는 식당~!! 역시 뉴올리언즈도 식후경~!
바다에 인접한 도시에 왔으니 역시 해산물을 먹어야 겠지~!! 오자마자 먹은 것은 바로 생굴과 게튀김~!!
특히 게튀김은 껍질째 튀겨져 있는데 맛이 참 고소하고 어느것 하나 버리는 것없이 모든 부분을 먹는다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제작년 즈음에 멕시코만에 유출된 기름때문에 생굴을 먹는 것이 살짝 긴장되기도 했지만, 막상 뉴올리언즈에 도착을 하고 나니 기름이라도 퍼먹을 기세~!!
밥을 먹으니 사물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 이제 본격적인 도시 구경을 하기 전에 짐을 풀어야 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Beds&Breakfast (이하 B&B) 시설 중 하나.
뉴올리언즈도 Priceline 비딩을 열심히 해봤지만, 워낙 유명한 관광도시이니 만큼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때마침 B&B도 한번쯤 이용해보고 싶어서 이곳을 검색해서 예약을 해놓았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고풍스러웠고, 호텔 같은 편안함이나 쾌적함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런 결점을 채워줄만한 나름의 특색과 매력이 있는 집이었다.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숙소에서 뉴올리언즈의 심장인 French Quarter로 향하기 위해서는
트램을 이용해야 했다. 오예~!!
고고씽~~~~~~~~~~~~~~~~~~~~~~~~~~~~~~~~~~~~~~~~~~~~~~~~~!!
시내에 도착후 우리가 타고온 트램을 배경으로~!!
뉴올리언즈의 거리는 묘한 매력이 있다. 미국이면서도 유럽을 참 많이 닮은 듯한 느낌이랄까? 이곳은 애초 프랑스령이었다가 이후
스페인에 소속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거리 지명도 프랑스나 스페인의 느낌이 나는 것이 많다.
또한 건물들이나 성당 등도 유럽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아마 그래서 이곳 뉴올리언즈가 미국인들이 미국안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손꼽히는 것 같다.
Jackson Square 에서 St. Louis Cathedral 을 배경으로~!!
이 성당은 1718년에 지어진 성당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우리가 뉴올리언즈를 거닐던 날은 토요일~!!
때마침 성당안에 미사도 하고 있어서 우리는 더위도 피할겸 무사 여행 기도도 드릴겸 잠시 성당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뉴올리언즈의 거리 모습은 역시 매력적이었다. 사람들의 분위기 또한 무겁지 않고 유쾌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French Market~!! 재래 시장인데 볼거리들이 풍성했다.
풍성한 먹거리.. 먹거리를 구경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구경하는 우리..
어딜 가든 활기찬 부위기 속의 사람들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길을 가다 만난 장난꾸러기 아이~!!
프렌치쿼터 뒤편의 바닷가~!! 바다 내음과 더불어 시원한 바닷바람이 우리의 더위를 말끔히 날려주었다. 이곳에 서서 보니
문득 해운대가 생각난다.
여기는 프렌치 쿼터에 위치한 유명한 커피전문점 "Cafe Du Monde"~~!!
이곳의 커피는 가히 일품이다. 일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맛이 그리울 정도.. 게다가 이곳에서 파는 프랑스식 도넛은
뉴올리언즈를 꼭 방문해봐야 하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이다~!!
먹고 먹고 또 먹고.. 하얀 설탕가루가 더욱더 달콤한
카페 드 몽드의 프랑스식 도넛..
슬러쉬에 섞어놓은 술~!!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Lou가 가끔 파티에서 만들어주던
'허리케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뉴올리언즈의 또다른 얼굴은 바로 "환락"의 밤거리~!!! 미국의 여러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또 이런 광란의 도시는 처음인 듯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술마시며 환호성 지르고, 거리 곳곳에서는 라이브 음악이 울려퍼지고... 여기는 바로 bourbon st. !!!
단지 음악뿐만이 아니라, 다소 퇴폐(?) 적인 광경도 많으니 어린 애들을 동반했다면 그닥 좋은 환경은 아닐 듯..
기나긴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니 잠이 몰려들어왔다.
B&B의 장점은 아침이 제공된다는 것~!! 출발하기에 앞서 아침을 먹고 집 안을 배경으로 한번더 인증샷~!!
다음 목적지인 올란도로 향하기에 앞서 우리는 '카페 드 몽드'의 커피와 도넛의 맛을 잊지 못해 한번 더 들르기로 했다.
아침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최고~!!
추자가 기다려서 사오는 동안 나는 불법(?) 주차한 차를 지키며 거리의 공연(왼쪽)을 보고 있었다.
이렇게 뉴올리언즈 여행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은채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흠..
자...
이제 올란도로 가볼까??
말은 쉽지만.. 뉴올리언즈에서 올란도로 가는 길은 11시간 운전이라는 극한 체험을 해야 했으니... 헉..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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