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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City Park @ Iowa City 본문

흔적을묻히고

2018.08.19 City Park @ Iowa City

별빛그림자 2019. 3. 18. 03:25

아이오와 씨티 동네엔,

우리가 좋아하는 공원이 하나 있다.


대학교 근처에 있는 City Park. 


푸른 잔디밭이 넓게 있고, 거위나 오리들도 자유롭게 거니는 곳.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그 공원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몇 십년은 되어 보이는 오래된 놀이기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롯데월드나 디즈니 같은 놀이기구와는 상대가 되지 않을 초라한 규모이지만,


삐그덕 거리며 돌아가는 소리마저 정감있는 아이들의 놀이터인 곳이라 

서희 선우가 가장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여름을 끝으로,

이 놀이기구들을 더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가보기로 했다.



서희가 좋아하는 대(?) 관람차~! 

나도 늘 타보고 싶지만, 

내가 들어가기엔 공간이 너무 작아서 들어갈 수가 없다. ㅠㅠ;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서희 선우의 넘버원 놀이기구~ 회전 목마~!!

어디서든 회전 목마를 볼때는 꼭 타야만 한다는..



이젠 선우도 옆에서 잡아주지 않아도 

곧잘 탄다. 불과 일년전만 해도 위에 안 올라가고 

마차에 앉아 가겠다고 그랬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들... ㅎㅎㅎ



지상 50 cm 하늘을 날고 있는 아이들~ 


사실 이곳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공원 주변을 한바퀴 도는 작은 기차인데,

아쉽게도 기차는 이미 더이상 운영을 안해서 탈 수가 없었다.


흑흑... 이 기차는 유일하게 나랑 추자도 탈 수 있는 거였는데 ㅠㅠ;;



놀이기구를 다 타고, 나머지는 사진 타임~!

선우도 이제 포토그래퍼?! 


사진 찍는다고 옷을 맞춰 입고 나온 서희와 엄마~!



행복이 뭐 별거 있을까?

가족이 함께 웃고,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 안에 

이미 행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그 소소함이 

사실 우리 같이 떨어져 지내는 가족한테는

결코 소소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