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24.10.11-14 Smoky Mountain Road Trip (2/2) - Louisville, Kentucky 본문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아이오와로 돌아가는 날,
우리는 이른 새벽부터 길을 나서야 했다.
돌아오는 길이 멀고 또 멀지만
서두르지 않고 중간에 Louisville, Kentucky 에서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다.
게틀린버그에서 어두컴컴한 새벽에 출발하여
아이들은 리클라인 의자에서 쌔근쌔근 잠들어 이동했다.
장장 5시간의 운전 끝에 루이빌에 도착하니 11시 정도가 되어서
우리는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추자가 검색해서 알아본 Porch Kitchen and Bar 라는 식당이었는데,
음식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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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마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보고 난 후
이곳에 준우승을 한 에드워드 리 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루이빌을 지나가던 날에는 그 식당이 문을 닫는 날이었다. ㅠㅠ
다음을 기약해야 겠지.. 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와 도심을 산책했다.
루이빌에는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바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무하마드 알리가 이곳에서 살았다는 것과
경마 경주의 최고봉인 켄터키 더비가 이곳에서 열린다는 것이었다.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이전에 필라델피아에서 록키 동상 앞에서 같은 포즈로 찍었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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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더비는 5월의 어느 날 하루 정도밖에 열리지 않는데,
이 행사를 위해 한달 전부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이러저러한 부가 행사들로 북적북적해서
제법 오랜 기간 동안 축제 분위기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도심의 호텔 로비만 들어가도
엄청 화려하고 멋드러지게 꾸며져 있었다.
켄터키 더비가 그려져 있는 스타크 빌딩 앞에서!! ㅎㅎㅎ
무하마드 알리와 켄터키 더비 이외에
켄터키 주에는 또 하나의 주력 상품이 있었으니 바로 버번 위스키이다.
루이빌 도심 안에 Bourbon District 가 조성되어 있어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몇몇의 Distillery 와 Burbon Museum 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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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위스키의 동네라니~~!!! 길에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곳은 물에 석회 성분이 많이 없고 수질이 좋아서 위스키를 제조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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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정제소에 들어가 구경도 하고 기념으로 버번 위스키도 한병 사들고 왔다.
루이빌, 우리에게는 접근성이 살짝 좋지 않아
다시 방문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로운 동네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다.
오홋... 패밀리 밴, 카니발을 사고 처음으로 떠난 장거리 로드트립이었는데,
여행은 우리의 기대만큼 흥미로웠고 또 카니발 덕분에 든든하기도 했다.
자.. 이제 다음은 어디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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