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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5-07 Los Angeles & San Francisco 1/2 - LA - 본문

흔적을묻히고

2012.01.05-07 Los Angeles & San Francisco 1/2 - LA -

별빛그림자 2012. 6. 21. 23:59

2012년.. 드디어 새해가 밝았다.


어떤 이들은 종말이 오는 해라고 두려워하고 있고, 또 어떤 이들은 흑룡의 해라고 고무되어 있다. 

어찌보면 '해(년)' 이라는 것이 지구가 태양을 끊임없이 돌고 있는 억겁의 시간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데 말이다. 

즉, 단순히 지구의 나이를 45억년이라고 치고, 공전 주기가 일정해왔다고 가정한다면 

일년은 단지 지구가 태양을 돌고있던 시간의 45억분의 일에 불과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서있는 이 자리에서 수천번을 돌고 있는데, 

한 턴 한 턴 숫자를 세고, 거기다가 의미를 두기까지 하기에는 너무 무의미하지 않나 싶다.


흠.. 서론이 길었다. 아뭏튼 2012년 새해가 밝았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는 돌고 있다.


여전히 돌고 있는 지구를 기념하며,

우리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렛츠고~~~~~!!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미국 서부 지역, 그중에서 LA와 San Francisco~!!

아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한 번 경유를 하여 대략 6시간 남짓하여 도착한 LAX 공항~!

당시에는 몰랐던 사실~!!


울 사랑스런 호호가 바로 추자 뱃속에서 한창 자리잡고 있던 시기였다는 것~!! 


당시에 알았더라면 이번 여행에서 그렇게 무리를 하지는 않았을텐데.. 하핫..

우리 호호가 잘 견뎌주어서 미안하고 고맙다~!!



공항에서 차를 렌트하고 바로 항한 곳은

한인타운~!!


미국 제일의 한인타운..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흡사 한국 거리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

우리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우선 순대국밥집으로 향했다.  룰루랄라~!  

이맛이야.. ㅠㅠ;;;


맛있는 한국음식으로 배를 채운 우리는 바로 헐리웃 거리로 향했다.


헐리웃의 밤거리~! 목요일 밤이었는데도,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나이트클럽 입구에 기나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는 미쿡의 젊은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이 입고 있는 옷들이 바로 이곳이 헐리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헐리웃의 밤거리는 화려하고 활동적이었다.  길바닥 조차도 관광명소로 만들어버린 이들의 저력이란~!! 오홋..


Academic Award - Best Husband 를 높이 들고 있는 두수군~!!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른쪽은 Chinese Theater 로 건물의 생김새가 이쁘장하다. 

바로 옆에는 Kodak Theater가 있었는데, 바로 이곳에서 매년 Academic Award (Oscar) 가 열린다고 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우리의 숙소~!! 역시 Priceline 에서 비딩을 해서 얻은 방으로 

사성급의 꽤 괜찮은 호텔을 저렴하게 잡은 듯 했다. 역시 추자양은 비달(비딩의 달인)이다~!


다음날 아침..

저녁을 같이 먹을까 하고 전화를 걸었던 효진이 (당시 어학연수차 3개월 전부터 LA에서 머물고 있었음) 가 

하루 같이 여행하고 싶다고 해서 효진이를 픽업하러 갔다. 

효진이가 머물고 있는 동네는 LA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40분이 넘게 걸리는 위성도시로, 

저녁에 데려 주는 것까지 해서 두번 왕복 3시간 정도가 걸렸다. 


야!!!!! 하지만, 친한 친구가 옆에 있는데 안보고 지나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효진이를 픽업해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산타모니카~!!


야자수가 넓게 펼쳐져 있고, 해변가의 모습도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였다. (가운데 사진) 일년만에 만난 효진이 녀석~!! 미국 땅에서 보니 더 반가운 듯 싶다.



부둣가의 모습~!

이곳 근처에는 놀이동산도 있고, 'Buba Gump' 레스토랑도 눈에 띄었다.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Getty Museum ~!!

입구에 주차를 하고 표를 끊고 들어가면 바로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 부근의 미술관으로 우리를 테워준다. 

위 사진은 미술관에 도착을 해서 본 주변의 경관~!! 주변에 아름다운 저택들이 산재해 있는데, 

과연 저기에는 얼마만큼의 부자들이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중~!! 흠...


친구가 동행하고 있으니 좋은 것 하나~! 바로 추자하고의 커플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는 것~!! 하핫...

매번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부탁을 하곤 했는데, 바로 옆에 친구가 있으니 바로바로 찍으면 되니 편리하긴 했다. 하핫..

오른쪽 사진은 게티 센터 야외 가든~!

LA 도심 부근에는 스모그가 엄청 깔려 있다. 역시 LA 이구나 하는 생각~!! 

숨이 콱콱 막혀온다... 갑자기 관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이 저러했다는 기억이 들어 친근하기까지 하다. ㅠㅠ;;


게티 미술관은 규모도 엄청 컸고, 전시되어 있는 그림이나 조각들 또한 방대했다. 가끔 이렇게 문화생활도 해주고 해야하는데.. ㅋㅋ 

미술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이런 훌륭한 미술관에 잠시 지나친 것만으로도 뭔가 채워진 느낌을 받았다.

예술감 충전후 다시 복귀하기 위해 내려가는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중 ~.


게티 미술관에 내려오니 밀려오는 허기를 참을 수 없어 향한 곳은 

UCLA 근처의 'IN & OUT Burger'~! 


미국 서부에만 있는 햄버거 체인점으로 맛으로 유명해서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다. 

메뉴는 다양하지 않지만, 친구 말로는 메뉴판에 없는 숨겨진 메뉴도 있다고... 

하지만 처음 먹어보는 지라 우선 메뉴판에 있는 걸로 시켜 먹었다.


햄버거를 기다리면서, 또 먹으면서, 우리는 그 가게에서 수많은 한국 아이들 (대략 중고등학생 쯤) 을 볼 수 있었다. 

여기가 한국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정도.. 여기서 살고 있는 해외 교포 2세대 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아마 한국에서 건너온 조기 유학 애들처럼 보였는데.. 그들을 보면서 뭔가 .. 좀 씁쓸했다... 에궁.. 뭐 그들의 일이지.. 뭐~!!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로데오 거리~!!



사실 이곳에서는 주차비가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공용주차장이 2시간 무료였고, 게다가 발레 파킹까지 해주었다. 이런 횡재가~~!! 

추자의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서 밝아진 모습들 (위사진들)~! 


역시 추자는 로데오 거리가 어울려~ 하핫.. 


하지만 효진이가 있어서 눈치를 보던 추자는 수많은 상점들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ㅋㅋㅋ 

지금도 두고두고 아쉬워하고 있는 추자양~!

이날 로데오 거리에는 양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장난이 아니었다.

 벤츠 BMW는 그냥 눈에 밟히는 흔한 차들이었고, 롤스로이스 Phantom Ghost 라던가 부가티 등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이 차들 앞에선 유명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긴 나도 테어나서 눈으로 직접 부가티를 본 적은 처음이니까.. 오홋..


다음 일정은 추자의 개인 일정~! 유펜에서 같이 공부했던 지인을 만나기 위해 그분이 사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때마침 퇴근시간이 겹쳐버렸고, 도로의 사정은 말이 아니었다. 

정말 이곳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 그렇게 거북이 걸음으로 도심을 관통해서야 어렵게 추자의 지인을 만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으로 짜장면을 먹고 향한 곳은 Griffith Observatory ~!!

(왼쪽 사진) 실내에 붙어있는 푸코의 진자 앞에 있는 추자양~!!  

그리피스 천문대는 LA 도심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산의 정상에 있어 야경이 빼어나고, 

바로 옆으로는 그 유명한 "HOLLYWOOD" 팻말을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한 밤중이라 이 팻말은 보지 못했다.



돔에는 공개 관측용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었고, 

내부에도 이러저러한 천문학 상식들이 알기 쉽게 데모들도 설명을 해놓은 것이 새삼 대단했고 부러웠다. 

내가 꼬맹이 시절 동네에 이런 시설 하나쯤 있었으면 좀 더 꿈과 희망이 샘솟았을 텐데..

어학연수중인 효진이는 여기서도 옆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면서 한참을 보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내려와 효진이를 데려다 주고, 숙소로 복귀하기 전에 우리는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 바로 앞에 설치된 가로등으로 구성된 작품을 구경하러 발길을 옮겼다.

이 작품의 이름은 'Urban Lights'로 옛날 가로등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았다고 하는데, 

한밤중에 불이켜진 가로등들이 한곳에 모여 있으니 말 그대로 불빛으로 이루어진 파르테논 신전 같아 보였다. 

밤이 늦어 사람들도 한산한 작품앞에서 추자와 둘이서 한동안 사진을 찍으며 신나게 감상중~~~!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한인타운을 거쳐 교촌치킨을 사가지고 왔다.  

물론 저녁으로 짜장면을 한껏 흡입해서 배가 산만하긴 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야식을 먹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치맥~!!! 고고씽~!!!  


교촌치킨.. 정말 우리의 완소 야식~~~!! ㅠㅠ;;


LA 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날 것은 아마도 드넓은 한인타운과 교촌 치킨이 아닐까 싶다.


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향하는 길~! LA 에서 우리의 발이 되주었던 시보레 말리부~~!!


신혼여행때 하와이 마우이에서 몰았던 머스탱 이후, 다시금 오랜만에 몰아본 미국 차 인데, 

흠.. 역시 한국차나 일본차에 비해 승차감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아무런 문제 없이 우리 여행의 든든한 이동수단이 되어주어서 감사~~!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도 높다랗게 솟아 있는 야자수 나무와 아름답게 조성된 주택가가 왠지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LA.. 미국에 와서 접한 도시 중, 가장 서울같은 느낌의 도시랄까..

자 이제.. 샌프란시스코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