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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7-21 CanCun Riviera Maya (Baby Moon) 1/2 본문

흔적을묻히고

2012.05.17-21 CanCun Riviera Maya (Baby Moon) 1/2

별빛그림자 2012. 6. 27. 03:01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추자와 나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어쩌면 아이가 나오기 전 둘이서 떠나는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는 멕시코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메히코~!!!! 메히코~!!!!


나쵸, 브리토, 살사, 과카몰레 ~!!!


우리는 흥분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곳.. 중남미~!! 정열적인 사람들이 숨쉬는 아름다운 곳~!!



멕시코 칸쿤 공항에 도착~!!


뒤쪽으로 우리가 타고 왔던 Frontier 비행기가 보인다. 

AppleVacation 이라는 여행사를 이용해 비행기표와 호텔 이용 페키지를 구입하였는데, 

Frontier 항공사의 시카고발 칸쿤행 비행기는 이 여행사와 독점 계약 된 듯 하다. 

같은 비행기를 탔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AppleVacation 고객처럼 보였다.


이곳이 중남미 이구나~~~!!! 날씨가 맑지는 않았지만, 후덥지근한 기운이 밀려왔다~!! 메히코~!!


우리는 여행사가 제공해주는 무료 셔틀을 타고 우리의 호텔인 Secret Silversand 로 향했다.  

왼쪽의 가이드 아저씨는 경력이 많으신 듯, 원숙한 멕시코식 영어로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셨다. (근데 나이는 우리보다 어려보임..) 


호텔은 공항에서 대략 20여분 정도 소요되었다.  


빈부의 격차가 커서인지, 아니면 이곳이 단지 관광 특수 지역이어서 인지, 

호텔의 보안은 지나칠 정도로 엄중했고, 두 세차례의 검문을 지나서야 호텔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 들어선 호텔의 전경은 으리으리 하다는 것이었다. 


이번 여행의 특징은 바로

All inclusive Resort !!!


말그대로 미리 지불한 비용에 모든 식사와 룸서비스 등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추가비용 걱정없이 호텔안에서 맘껏 마시고 먹고 놀 수 있다는 것~!!


말그대로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오른쪽은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며~!



체크인을 마치자마자 우리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멕시코에서 먹어보는 모히토의 산뜻함이란~!! ㅋㅋ 


모든 비용이 이미 지불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우린 먹기만 하면 되었다.


오예~~~~~!!!


과연 나는 이번 여행이 끝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수의 모히토와 마가리타를 먹게 될까? 오홋..



호텔 앞 바닷가에 나온 우리~!! 날씨가 흐려서 인지 생각보다 바다가 막 이쁘지는 않았지만, 이국적인 풍경에 그냥 한없이 즐겁고 들떠있었다.



은퇴한 중년 부부의 느낌으로,

호텔안에 있는 퍼팅 그린에서 골프도 치고~!!


이 호텔에는 수영장이 대여섯개나 되었는데, 그 중 메인 수영장에서는 위와 같이 술이나 음료를 주는 '바'가 아예 수영장 옆에 붙어있었다.

사람들은 그냥 수영하다가 데킬라나 맥주 같은 음료를 아예 물안에서 주문해서 먹곤 했다.  세상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런 광경~!!


이곳이 바로 MEXICO ~!!!!! 산체스 윤과 로페스 문~!!!


이 호텔에서는 결혼식을 하는 장소도 구비되어 있다. 

이런 무릉도원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와서 결혼식을 하고 함께 즐기는 모습이란... 

한국식 결혼과는 약간 동떨어지긴 했지만, 왠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낮에 왔던 그 식당에서 저녁식사 중~!!


왜 수많은 호텔 내 식당 중 여기를 또 왔을까?? 왜왜왜!!!! ㅠㅠ;;


그 이유는 바로 황당하리 만치 철저했던 '드레스 코드' 때문!!!


이 식당을 제외한 호텔 실내 레스토랑 들에서는 남자는 긴바지와 클로즈 슈즈를 신어야 한다는 드레스 코드가 있었다.  

반바지나 샌들을 신고 있으면 아예 출입을 시켜주지 안았다.


엉엉... 이럴줄 알았냐고...

이렇게 더운 나라 오는데, 긴바지와 단화를 왜 챙겨오겠냐고오오오~~!!


억울했다.. ㅠㅠ;;; 하지만 어찌하겠나... 이러면서 인생 공부하는 것이지..

덕분에 우리는 반바지 입고도 출입할 수 있던 유일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시내에 나가 내 반바지와 신발을 사기로 계획을 세웠다.

어느 식당이든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 심지어는 저녁을 두 군데서 연이어 먹어도 상관 없는데, 

옷때문에 아예 출입을 할 수 없었으니..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호텔 내를 기웃거렸다. 곳곳에 '바'들이 설치되어 있어, 끊임없이 술을 마실 수 있었다. 

ㅋㅋ 술을 마실 수 없는 추자양이 왠지 가엽게 느껴졌음..



ㅋㅋ 우리는 방에 들어와서,

복수(?) 하는 심정으로 룸 서비스를 시켰다.


물론 이 룸 서비스도 자정까지 공짜~!! (뭐 공짜라기 보다는 미리 지불 완료~!)


데니 크레인이 엘렌 쇼어 가 나오는 보스턴 리갈을 보며, 룸서비스로 시킨 햄버거를 흡입중~!!



다음 날이 밝았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이곳에서의 일분일초는 말 그대로 '휴식' 그 자체였다.



따뜻한 물이 나왔던 야외 욕조(왼쪽 사진)과 제일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메인 수영장 (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의 수영장도 바다가 바로 보여서 아름다웠다.


물을 너무 좋아하는 문추자양~!!!


뱃속의 호호도 엄마 만큼 물을 좋아할 것 같다.



언제나 물 속에서 놀 때는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하는 법~!! ㅋㅋ


먹고 마실 것이 넘쳐나는 이곳은 바로 파.라.다.이.스~!!



칸쿤의 번화가 중 하나인 플라야 델 카르멘 (Playa del Carmen) 으로 향하기에 앞서 호텔 로비 근처에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배경이 너무 아름답다~!!



다시금 나서본 호텔 앞 바닷가~!!!!! 여기가 바로 카리브 해구나아아아~!!

여기는 호텔의 로비 입구~!! 입구부터가 럭셔리하다~!!




플라야 델 카르멘 으로 고고씽~!!!


목표는 긴바지와 클로즈 슈즈 사기.. ㅠㅠ;;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20~30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그 분위기가 호텔 안과는 완전히 달랐다.

물론 여행객들을 주로 상대하는 시장 거리 였지만, 멕시코 특유의 활발함이 거리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것 같았다.


사진은 멕시코 특산품 데킬라를 시식하는 모습~!! 오예~!! 데킬라데킬라~!!



카르멘의 바닷가는 더욱더 활기가 넘쳤다. 마치 익룡을 닮은 듯한 새가 우리 머리 위를 맴돌았고 우

리를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서로를 구경하며 지나쳤다.  신기한 것은 동양인이 극히 드물었다는 것. 

중남미 하면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Cigar ~!!! 

담배를 끊은 지 어느덧 오랜 기간이 흐르긴 했지만, 왠지 이곳에 온 이상 씨가 한번은 펴봐야 할 것 같아, 

추자의 허락 하에 기념으로 한대 피워 보았다. 느낌은 뭐랄까?.. 담배보다 좀 더 텁텁하지만 부드럽다고 할까?.. 흐음..

시내 안에는 카톨릭 국가 답게 아름다운 성당도 있었다. 성당을 빼먹고 놀러온 여행을 참회하기 위해 성당안에 들어서는 문추자 양~!!


뱃속 아기를 위해 편안히 휴식(?)하는 여행을 모토로 삼았던 이번 멕시코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내에 나와 좀 움직여주니 좀 더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목표인 나의 바지와 신발 구입을 완료하고, 다시금 호텔로 복귀하는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다.

흠.. 이제 복장도 갖추었으니 저녁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도감도 잠시, 

호텔에 도착할 예정시간이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을 시간에 근접해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또 하루 이렇게 물건너가나 하고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버스는 우리를 신속하게 태워주었고, 우리는 무리없이 식당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예~!!



복장을 갖추고 바로 향했던 곳은 일식 레스토랑~!! 이곳에서는 미리 예약을 하면 히바치를 먹을 수 있다. 

주방일을 하시는 분들 모두 남미 원주민들 같았는데, 나이는 꽤 어려보였다. 

아직 중고등학교를 다닐 정도의 나이처럼 보였는데 이렇게 생업에 뛰어든 모습이 언뜻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야외에 있는 쿠션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문추자양~!!  

아름다운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