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24.01.09-11 서울 (2/3) - 경복궁 본문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한겨울의 아침을 맞이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용산 로카우스는 지하에도 편의점이 있어서 좋긴 했지만
그보다도 길만 건너면 바로 용산역 안에 수많은 음식점과 편의점이 있어서 행복했다.
아침이 밝아오고
아이들이 침대에서 못 일어나고 있을 때,
아침을 뭘 먹을까 하는 원시적인 고민이
이 곳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된다.
역시 아침은...
편의점 도시락~~!! 그리고 커피 우유~!!
우리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의 심장, 경복궁으로 향했다!
추운 날씨에도 대궐 문을 지켜주시는 수문장이 듬직했다.
자 이제.. 과거로~~
경복궁의 대표 장소, 근정전!! 처마의 동물들 부터 벽의 그림들 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록 더욱 아름다웠다.
궁궐을 지켜주는 해치상과 함께~!! 이집트에 스핑크스가 있다면 우리에겐 해치가 있지!!
겨울이라 경복궁 경회루의 연못은 얼어있었다.
우리의 돌담길은 추운 한 겨울에 보아도 따스한 정서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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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로 돌아갈 시간~!! 근위병 교대식 시간을 기다려 볼 수 있었다. ㅎㅎ
경복궁 정문을 나서서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다.
202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광화문 광장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새로운 아크로폴리스가 되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부정의한 권력을 평화롭게 퇴위시켰던 장소로 우리 아이들 또한 기억할 것이라 믿는다.
광장을 걷다가 또 무슨 잘못을 저질러 엄마한테 혼난 선우... 그래서 기분이가 안좋음...
그래도 세종대왕님 앞에서 웃으면 안되겠니.. ㅎㅎ
광장을 걷다가 교보 문고를 들어갔다.
소싯적에는 종종 갔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내부가 낯설었다.
서희는 아기자기한 문구용품을 한가득 득템하고,
엄마는 아이들의 문제집들을 한가득 득템하고... ㅎㅎ
교보문고 앞에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교보문고 바로 옆에는 D 타워라는 복합 시설이 있었는데,
여기는 들어서보니 또 신세계였다.
내부도 세련되게 장식되어 있었고,
각 층마다 하나하나 맛집스러운 식당들이 즐비했다.
우리는 골라골라 5층의 일식 가정집인 후와후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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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돈까스를 많이 만들어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식돈까스는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다. ㅎㅎ
허겁지겁 맛있게 먹는 아이들~!! 맛도 괜찮았고, 가격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점심을 먹고 용산 로카우스로 돌아왔다.
네 명을 예약을 했더니 이렇게 벙크 침대가 있는 방을 배정받았는데,
아이들이 이 벙크 침대를 너무 좋아해서 서로 위에서 자겠다고 한동안 전쟁이었다.
이틀 예약이니 하루하루 자는 걸로 문제 해결~! ㅎㅎ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힐링" 일정...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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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호텔에서 수영도 하고 부자된 느낌이랄까?
뉴욕이나 시카고, 샌프란 같은 도시의 호텔에 묵을 때는 그냥 여행 온 느낌인데
서울에서 호텔에 묵으니
흠.. 집 나두고 호캉스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또 서울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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