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HOHO 너를 처음 느끼면서... 본문
너를 처음 느끼기에 앞서, 추자(너의 엄마.. 아직은 내겐 추자라는 이름이 호호 엄마보다는 낯익어..)와
나는 얼마나 가슴을 졸였나 몰라.. 우리에겐 진심으로 행복한 순간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를 행복하게
해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거든..
하지만, 무책임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지금은 너의 존재를 느끼며 이 순간을 감사하고 모든 것이 행복해. 물론 추자는 호호 너로 인해
밥도 잘 못먹고 많이 아파하고 있지만, 그래서 좀 안쓰럽긴 하지만, 뱃속에서 엄마를 고생시키는 만큼
이 세상에 나와서는 엄마 속을 안 썩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5주 남짓 되었으려나..
그 5주 사이에 네 엄마와 나는 정말 많은 것들을 했었다.
결혼 1주년을 맞아 LA와 San Francisco에도 다녀왔고,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Golden Gate Bridge를
2시간여에 걸쳐 걸어서 왕복하기도 했지. 그리고 스키장에 스노우 보드를 타러 두번이나 다녀오기도 했고 말이다.
초기에는 굉장히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우리는 정말 네가 우리에게 오는 중인줄 몰랐거든. 이렇게 잘 버텨주고 우리에게 와주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맙다고 생각한다. 넌 정말 튼튼할거야~!! 추자나 나의 유전자를 물려 받았으니
슈퍼 베이비가 되는 거지~! ㅋㅋ
엄마 조금만 덜 아프게 하고,
우리 정말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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