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는 두 여자~!

메디슨에 짧디 짧은 가을이 왔다.

짧은 만큼 메디슨의 가을은 그 색체가 짙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마치 길고 혹독한 겨울을 앞두고, 마음을 미리 달래주는 양.. 곳곳이 그림처럼 화려하다.

그런 메디슨의 가을에 흠뻑 빠진 두 여자가 있으니..

추자와 서희~!!

얼마전 서희가 위 사진의 스웨터를 직접 집어와 엄마한테 입혀달라고 했다고 한다.

하핫.. 우리딸.. 벌써부터 좋아하는 옷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숩기까지 하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누워만 있으면서, 주는 것만 받아먹고, 입혀주는 데로 입고 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싫으면 싫다고 하고, 좋으면 좋다고 하고 표현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적극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엄마 아빠에게 알려주기까지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그 흐름 속에서는 자연스러울지라도,

엄마 아빠는 서희의 성장의 각 단계마다 흠칫 놀라곤 한다.

사랑하는 우리딸~! 

아름다운 메디슨의 가을 안에서 서희는 엄마 아빠를 더욱 센치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내일도 이쁜 옷 골라 입고, 가을을 만끽하러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