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딸기는 빨갛다~! 본문
예정에 없이 불현듯 같이 가자고 걸려온 전화에 무작정 나선 딸기농장.
엄마는 심지어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고 있었다.
처음 가보는 딸기농장~!!
매일 먹기만 했지, 이렇게 따러 가는 것은 처음이라 왜인지 신날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 서희는 세린, 준우랑 놀러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기분 업!!
집에서 대략 이십여분을 달려 직접 따갈 수 있는 딸기 농장에 도착했다.
그날이 올해 마지막 수확날이라 그런지 딸기가 생각보다 실(?)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밖에서 사먹는 것과는 역시 차원이 다른 달콤함이 딸기 하나하나에 묻어있는 것 같았다.
자~ 딸기야..
잠시 후, 서희는 딸기밭의 모든 딸기를 다 따 먹을 기세로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녔다.
딸기밭에서 즐거운 세 개구장이들~!
서희는 절친 세린이만 있으면, 어디에 있든 신나는가보다. 서로 딸기를 먹여주고 받아먹고 온 밭을 누비고 다니는 귀여운 천사들.
그 사이 엄마는 밭일에 매진!!! 으쌰으쌰~!
허리 한번 펴지 않고, 경쟁적으로 딸기 따기에 몰두한 엄마..
한 시간가량의 수확량은 역시 최고~!
서희가 자라서 승부욕이 매우 아주 정말 (그럴것 같지만) 큰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도 엄마를 닮아서 그렇다고 조심스렇게 단정 지을 수 있을거 같다.
딸기 밭을 누비고 다니는 서희양~!
입속에는 오물오물 한시도 쉬지 않고 딸기를 씹으면서, 그리고 양손에는 딸기를 하나씩 꼭 쥐고서는 여기저기 또 딸기가 없나 기웃거리는 모습~!
나도 베풀 줄 아는 그런 여자~! 오홋! 엄마 아빠에게도 딸기 하나씩 물려주는 귀염둥이... 이미 입주변은 빨간 딸기물로 범벅!
한 바구니 가득 딸기를 수확한 자랑스러운 엄마랑 뱃속 가득 딸기를 채워넣어도
다시금 그 바구니에서 딸기를 집어들어 입으로 가져가는 더욱 자랑스러운 우리 딸~!!
이렇게 엄마 아빠 서희의 첫 딸기 농장 체험은 성공적이었다.
저 많은 딸기는 며칠 후 딸기 쨈 네 통으로 부활하여 이웃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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