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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9-04.01 Shanghai 본문

흔적을묻히고

2016.03.29-04.01 Shanghai

별빛그림자 2016. 8. 21. 19:36

한국에서 동석이의 결혼식을 포함한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추자와 서희는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나를 따라 상해를 잠시 방문하기로 했다.


선우는 양평 할머니 할아버지와 앞으로 몇달 간 함께 지내게 되어서 

이번 상해 방문에는 아쉽지만 함께 하지 못했다. 


내가 가족과 떨어져 지난 5개월여간 지냈던 곳, 

그리고 앞으로 적어도 1년 반 정도는 더 머물러야 할 곳이기에

가족에게 이곳을 꼭 소개해주고 싶었다.


비행기에 함께 탄 우리~!

서희는 이내 아이패드로 Frozen 을 시청했다. 


드디어 내 방에 도착한 우리 가족!


방 한칸짜리 넓지 않은 기숙사방이지만, 

다행히 침대가 두개가 있어 이를 붙여놓으면 그럭저럭 우리 식구 모두 함께 지낼만 했다.


함께 내 방에 있으니 감개무량~~ ^^;

짐을 풀자마자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내가 미리 봐둔 식당은 바로 샤오롱바오가 유명한 "딘타이펑"~!!  


작년 시애틀에 방문 했을 때 친구가 우리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갔었던 식당이라, 

익히 샤오롱바오가 얼마나 맛있는 지를 알고 있었던 터라 가족이 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게다가 이 식당은 우리 연구소 부근에 있어서 도착한 첫날 가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서희는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를 즐기기보다는 만두피만 흡입했지만, 

그렇게 만두피라도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하핫..  


언젠가는 대만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을 방문해볼 날도 있겠지~?!.. 

대만 친구가 말하길, 

본점은 맛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첫날은 간단히 동네를 둘러보는 정도로 마무리를 하고,

다음날 내 보스와 연구소 근처에서 점심을 함께 하고, 우리는 "티안지펑"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들른 Lillian Bakery 에서 Egg Tart 구입했다. 


내가 상해에서 제일 좋아하는 에그타르트~!! 

역시 추자랑 서희도 게눈 감추듯 흡입~!





티안지펑은 우리나라의 인사동을 닮아있는 동네로,

아기자기한 소품집과 겔러리가 좁은 미로 같은 골목길 사이사이 마다 즐비하다. 


역시 내가 상해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

짧은 일정 속에 추자와 서희를 데리고 갈 곳을 정하다 보니,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부터 데려가고 싶었다.


티안지펑 골목에서 두리번 두리번 하는 서희양~!!



골목에서 먹는 게튀김은 역시 꿀맛~! 서희도 아무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다.



골목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정겹다.

그림 속 아이들과 어울려 사진 한 장~!


티안지펑에서 나오기 전, 가족 사진 한 장 꽝!!!

좁은 골목길도 정겹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귀엽고,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소리도 기분 좋은 완소 장소~!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가 힘들 것 같아,

우리는 바로 "난징동루"로 향했다.



해가 어스름히 지고 있어서, 사실 서희의 컨디션만 괜찮다면 "와이탄"으로 걸어가 야경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 우리는 난징동루를 걷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난징동루는 우리 나라의 명동과 분위기가 비슷한데,

도로의 폭이 훨씬 넓고, 그 만큼 더 번화해 보인다. 

(물론 명동에도 중국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고 하니,

어쩌면 구분하기 힘들수도.. 하핫..)


서희의 진상타임~~!

나중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오른쪽 트램을 타고 지하철 역까지 갔다.


그리고 저녁은 바로 "훠거" (Hot Pot) !! 


식당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난징동루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꽤 고급스러웠다. 


서희도 신나했고, 추자와 나도 폭풍 흡입~!! 

사실 나도 중국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훠거였다. 


역시 훠거는 혼자 먹기는 힘들기에.. 가족이 이렇게 와서 나도 덕분에 본토 훠거 맛을 보는구나.. ㅎㅎ ^^;

소고기, 양고기, 그리고 해산물 & 피쉬볼 등등... 모두 입맛에 맞았었다. 

그리고 쏘스는 역시 매콤한 빨간 국물이 내 입맛엔 더 좋았던 듯 하다. 




돌아오는 길에 아름답게 빛나는 난징동루를 보며,

그리고 가족이 함께 이 길을 가고 있으니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연구소에 거의 다다랐을 때 서희는 유모차에서 잠이 들어있었고,

우리는 피로를 풀기위해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원래 1시간짜리가 최소 시간이었는데, 

마사지사께서 친절하게도 30분씩 번갈아 가며 추자와 나를 마사지 해주셨다.


최고!!!


셋째날, 눈뜨자 마자 우리는 강건너편 푸동지역인 "류지아주이"으로 향했다.

여기에는 세련된 고층 건물들과 그리고 동방명주가 유명하다.

도착하자마자 즐거움에 들뜬 우리들~!! 

동방명주 전망대는 야경을 보러 나중에 다시오기로 하고, (오른쪽) 진마오 빌딩에서도 사진 한장~!!  

상해에서 제일 높은 국제 금융 센터도 거의 완공이 되었는데, 아직 정망대는 오픈을 하지 않은 듯 하다. 



동방명주, 높은 빌딩들 보다는 역시 서희에겐 디즈니 스토어가 최고~!!  

동방명주 바로 옆에 있는 디즈니 스토어에 아니 갈 수 없었다. 어찌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으랴.. 헉..


그리고 서희에게 디즈니스토어가 있다면, 역시 추자에겐 쇼핑몰이 바로 그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 

우리는 근처의 IFC 몰로 향했다. 몰 안에는 내 예상보다도 더 화려했고, 잘 꾸며져 있었다.



한 껏 돌아다니다 출출해진 우리가 향한 곳은 IFC 몰 내의 "IPPUDO" 일식집이었다.


프라이드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는..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하늘은 어두컴컴해졌고 우리는 야경을 보기위해 동방명주로 갔다.


아름답게 빛나는 동방명주를 뒤로 하고  서희와 한장!!


전망대에 올라 바닥에 투명한 곳에서 사진 한장~!! 

서희는 아직 어려서 높이에 대한 공포심이 없는 것인지 오히려 엄마보다도 더 즐거워하며 투명 유리바닥을 뛰어다녔다.


아름다운 와이탄을 배경으로 엄마와 딸의 사진 한장~!!


동방명주의 잊지 못할 밤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짧디 짧은 상해 여행은 막을 내렸다. 


일정이 너무 짧아 상해라는 도시의 극히 일부분만을 다녀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언제나 다시 오게 될 변명을 만들어 주는 법..


그날을 기대하며,

추자와 서희는 다음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짜이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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