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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16 Badland National Park (1/4) - Dignity Statue & Wall Drug 본문
2024.06.14-16 Badland National Park (1/4) - Dignity Statue & Wall Drug
별빛그림자 2025. 4. 5. 04:16무더운 여름이 한창 시작이 되려고 하던 6월 중순,
우리는 South Dakota 에 있는 Badland National Park 로 로드트립을 떠나기로 했다.
집에서 Badland까지 편도로 10시간 정도가 걸리는 데,
이 정도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하루를 아끼고자 우리는 새벽 일찍 일어나 출발을 했다.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아이들이 자면서 갈 수 있다는 것!!
뭐 이제 제법 커서 장거리 탑승이 크게 힘들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면서 가다보면 좀 더 수월하다.
특히 이렇게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일 경우에는 말이다.
한참을 달려 사우스 다코타에 들어섰는데,
이렇게 가는 길에 맥도날드 조차 보이지 않은 것은 우리에게도 드문 일이었다.
사우스 다코타에 들어서서 얼마 가지 않아
미시시피 강변이 접한 곳에 우리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Dignity of Earth and Sky Statue를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의 모습을 본따 만든 동상인데
드넓은 평야위에 우뚝 솟은 동상이 멋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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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 있는 곳은 휴게소 옆이었는데,
이 휴게소에는 미시시피강을 따라 19세기에 탐험을 했던 Lewis and Clark 의 여정을 전시해두었다.
19세기 인디언들의 모습~~
루이스와 클락이 타고 다녔다는 배의 모형!!
19세기에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다니면서 미지의 땅을 탐험을 한 루이스와 클락과
원주민들의 만남을 떠올려보면 서로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그 휴게소에서 잠시 아침 겸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고 우리는 최종 목적지인 배드랜드로 향했다.
휴게소에서 컵라면을 파는 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져온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공수해 먹은 것이었다. ㅎㅎ
배드랜드에 가까워 올 수록
보이는 풍경들이 새롭고 아름다웠다.
드디어 집을 출발한지 12시간여가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동시간은 10시간정도이지만 중간중간 농땡이를 부리다보니 12시간여가 걸렸다.
배드랜드 초입에 있는 Wall Drug Store !!!
우리 숙소도 바로 월드럭 근처에 있어서 체크인을 하자마자 여기부터 왔다.
이곳은 1930년도에 약사부부가 이곳에 정착하면
약국을 열었는데 운영이 잘 되지 않자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짜 얼음물을 주어서 호객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잘 먹혀서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어느 순간 핫스팟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근처 배드랜드를 가는 사람이나 또는 옐로우 스톤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얼음물은 큰 유혹이었으리라...
시작이 어찌되었든, 얼음물이 그렇게 큰 유혹이 아닐 것 같은 지금까지 이곳은 이 주변에서는 여전히 아이코닉한 장소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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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는 커피도 진짜로 5 센트였고, 물컵에는 "Free Ice Water" 가 적혀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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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옆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조형물들이 있었다. ㅎㅎ
곧 보게될 러쉬모어 대통령 조각상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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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여행 두고두고 보게 될 버팔로... 헉 근데 곰은 진짜 곰의 박제일까 아니면 모형일까? ㅎㅎㅎ
약간은 뜬금포의 느낌이긴 했지만, 구석에는 움직이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도 있었다.
십여분에 한 번씩 고개를 움직이고 사이렌이 울리면서 연기도 났던 모형...
선우가 좋아했던 월 드럭 티렉스!! ㅎㅎ
첫 날의 여정은 대부분이 이동에 할애했는데,
긴 이동 시간에도 잘 버텨준 아이들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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