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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16 Badland National Park (2/4) - Badland 본문

흔적을묻히고

2024.06.14-16 Badland National Park (2/4) - Badland

별빛그림자 2025. 4. 5. 04:44

월 드럭을 나와 우리는 배드랜드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개인적인 첫인상은 광활하게 펼쳐진 평야에 아름다운 협곡이 굽이굽이 나있는 

그랜드캐년의 귀여운(?) 버전의 느낌이었다. 

 

그랜드캐년처럼 웅장하고 압도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협곡 근처에서 내려 보아도 덜 불안하고 마음이 편안해져 더 호감이 갔다고 할까?.. 더 친근한 느낌이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전망대에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다웠다. 

 

역시 국립공원 답게 면적은 어마어마 했는데, 

첫날이다보니 숙소에서 가까운 부근만 둘러보기로 하고 차로 서성이다가 

저만치에서 버팔로 떼를 만났다. 

 

오호... 

동물원에서는 종종 봤지만 

이렇게 야생 버팔로를 게다가 떼로 만날 줄이야.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중에 한마리는 찻길 앞을 막아서고 가만히 있어서

우리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 차를 들이박으면 어쩌지 하는 찰나의 걱정은 있었지만,

우리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버팔로는 느긋하게 자기 갈길을 갔다. 

 

베드랜드애서 또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드넓게 펼쳐진 암벽들이 시간에 따라 햇빛의 영향으로 또 다르게 비춰진다는 것이었다. 

일몰시간에 가까워오니 암벽들이 누렇게 혹은 불긋하게 바뀌어갔다. 

 

대자연을 좋아하는 우리딸~~!! 

해가 어느덧 지평선 근처에 다다르니 암벽들도 또한 어둡게 변해갔다. 

 

해는 뉘엿뉘엿 지평선을 향해 가고 우리는 이 순간을 오롯이 만끽하며 즐겼다. 

저 멀리 암벽 등성이에는 산양들이 살고 있었다.  ㅎㅎㅎ

 

굳이 그랜드캐년과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는 않겠지만,

이 곳 배드랜드에서의 첫날이 우리에게 좋았던 것은 

 

사람들이 그랜드캐년처럼 붐비지는 않아서 

 

뭐랄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맛집에 있는 느낌이랄까? 

 

다음날 아침...

우리는 한국인 답게 (?)

굳이 아침 일찍 일어나 해돋이를 보러 전날 갔었던 전망대로 향했다. ㅎㅎㅎ

비록 지평선에 짙게 퍼진 구름 때문에 일출을 보는 것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아침일찍 나와 평원을 바라보니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전날 멀리서 보았던 산양이 

아침에는 우리 근처에 있어서 깜짝 놀라 살짝 뒤를 밟기도 했었다. 

아침이 밝아오는 순간 암벽 위에서~~!!!

 

이렇게 우리 가족의 모험은 오늘도 활기차게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