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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바라기
서희는 음악을 좋아한다. 나이를 감안해도 음치, 박치 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집안 내력이겠지만... ㅠㅠ;; 그래도 서희는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서희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바로 서희가 하루 내내 노래를 흥얼거린다는 것이다. 물론 전에 다녔던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고맙게도 많은 노래를 들려주고 간간히 병원에서 열어주는 피아노 연주에 필드트립으로 데려가 주었던 영향도 컸을 터이지만,옆에서 지켜보았을 때,서희는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다. 엄마 아빠 욕심에는,내심 서희가 음악을 꾸준히 좋아하고,악기도 한 두개 정도는 다룰 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왠지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것 같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지치고 힘들 때 멍하니 있는 것도 좋지만,기타 한 번 치면서..
사랑이가 태어나기까지 이제 3주 정도 남았다. 기대 설레임 반, 그리고 긴장감 반인 날들의 연속~! ㅎㅎ 어떤 아이일까? 추자친구 은아가 베이비 샤워를 열어주겠다며 팔을 걷고 나서 주어서 우린 주변의 친한 분들과 간단한 파티를 열었다. 서희때에는 또 다른 친구인 보미가 호스팅을 해주었는데, 미국식(?)으로 해서 여자분들만 초청하고 집을 이쁘게 꾸며서 티타임을 갖는 자리를 가졌었다. 남자는 나 혼자였던 관계로 두시간여 남짓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ㅋㅋ그래서 이번엔 은아에게 제안을 해서 여자분들 뿐 아니라 온 가족들을 초청해서 사랑이의 다가올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져보자고 했다. 이번엔 커뮤니티센터의 방을 빌려서 장식을 꾸몄다. 은아가 기저귀 케익을 비롯해 모든 장식들을 준비해서 꾸며주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서희의 키를 재봤더니 두둥 96 cm ~~!! 이제 1m가 머지 않았구나 싶은 순간, 갑자기 창고에 보관해둔 자전거가 생각났다. 그 자전거는 민서가 쓰던 것을 받아 고이 보관해둔것인데,그동안 안장을 아무리 밑으로 내려도, 서희에겐 페달에 발이 닿지 않아 무리였기에 다음을 기약했었다. 이제 키가 어느정도 컷으니 혹시 하는 생각에 지하로 내려가 자전거를 꺼내왔는데, 역시나 서희에게 사이즈가 딱 맞았다. 호오~!! 드레스 입고 자전거를 타는 우아한 핑크 공주~!!그런데 뒷바퀴가 많이 닳고 펑크가 나서 타이어와 튜브를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은데,왠지 이 교체비용보다 자전거를 새로 사는 것이 더 쌀거 같은 느낌이 든다. ㅎㅎ서희야~! 담에 자전거 탈때는 안전모를 쓰고 타자고~!
지난 노동절 휴일을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신생아 육아 환경 모드로 집을 정리했다. 이미 삼년 전 서희가 태어날 때 해봤던 일들이라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지만,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떨리고 긴장되는 것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부실한 장농 하나를 버리고, 안방에 공간을 만들어 창고에 보관해둔 크립을 다시 설치한 것이다. 서희가 돌이 지날 무렵, 그 크립을 분해하면서 부모되기 수업 중 초급반을 졸업한 기분이었는데,이렇게 다시 설치를 하면서 앞으로 일년여 동안 사랑이가 이 곳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흐믓한 생각이 든다. 서희가 신생아때 쓰던 PlayGym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창고 구석에서 겨우 찾았음) 과 크립에 누워본다는 서희양~!!기억은 나니?! ㅎㅎ
누워있던 아이가 앉아 있게 되고, 기어다니다가 일어서는 순간우리는 서희의 성장에 크게 놀라곤 했다. 하지만, 서희가 걷고 뛰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무렵부터는 옆에서 바라보는 아이의 성장이 연속적이기 때문에몇달전 사진을 돌아보며 느끼기 전까지는 그 성장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전 IKEA를 방문했을 때,아이를 잠시 맡겨두는 Smaland 시설이 있어서 뭔가 하고 둘러본적이 있었는데, 이때 서희가 이만큼 또 컸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설은 쇼핑을 하는 부모를 위해 잠시 아이들을 맡아주는 곳인데, 그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 시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키가 너무 작아도 안되고 또 너무 커도 안되는 제한이 있는 것이었다.아마도 아이만 따로 들어가는 공간..
서희가 생후 100여일 남짓 되던 아기일 때부터 주중 낮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VA Kids Center~! 이제 그 어린이집에서 나와 좀 더 큰 시설로 옮겨야할 시기가 왔다.누워만 있던 Monkey room 시절부터, 기어다니며 옹알대던 Train room, 걷기 시작하고 말문이 트였던 Jungle room, 그리고 본격적으로 친구들과 그들만의 '사교'의 장을 만들어 갔던 Dragonfly room 까지, 2년반이 넘는 시간동안 이 어린이집에서 서희는 많이도 성장을 했고, 그 성장의 순간순간이 우리에겐 늘 감동이었다. 서희가 떠나기 전날 친구들과 선생님이 만들어준 손도장 페이퍼~! 모두 그리울 것 같다. 특히 Hazel 은 서희와 생일도 며칠 차이나지 않고 성격도 잘 맞아 정말 베프처럼 지냈었는데...
사랑이가 태어나기까지 이제 불과 한달여 남았다. 남동생을 만나게 될 서희는 어떤 느낌일까?과연 얼마나 질투를 하게 될까? 하루종일 누워서 울기만 하는 아기를 서희는 어떻게 바라볼까? 하루에도 수 만가지의 생각이 들곤 한다.우리에게 서희가 태어나기 전에는 단지 엄마, 아빠로서 우리가 잘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들 뿐이었다면, 곧 태어날 둘째를 기다리는 지금은우리보다는 서희의 감정과 대처가 우선적으로 궁금하다. 물론, 엄마 아빠로서 둘째에게도 서희에게도 치우침 없는 사랑을 끊임없이 주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오롯이 모두 서희에게 향했던 관심과 사랑이 둘째에게도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서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나누어진 관심을 받으며 ..
요즘들어 엄마 아빠를 따라하는 것에 재미를 붙인 서희양~! 엄마 아빠가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뭔가를 찾고 있을 때면,서희도 방에서 도연언니가 남겨주고 떠난 장난감 노트북을 들고 나와 옆에서 하곤 한다. 장난감 노트북이라고 해도 나름 훌륭한데...알파벳 공부도 할 수 있고, 간단한 놀이도 할 수 있다. 물론 서희가 완벽하게 사용을 하기에는 아직 좀 어렵긴 하지만,엄마 아빠를 따라하는 것이 즐거운 것처럼 보인다.소파에 쿠션까지 대놓고 편안히 컴퓨터를 하다가 이내 잠이든 서희양~!! ㅎㅎ
물놀이를 좋아하는 서희를 위해 새 친구를 target에서 집으로 데려왔다~!바로, S.H.A.R.K~!! 문제는 우리 집에 공기를 주입하는 기구가 없다는 것.. ㅠㅠ;;;;저 상어 튜브가 온전히 제 모습을 가질때까지 이십여분 간을 입으로 불고 또 불어야 했다... 올 여름 내내 저 상어는 저대로 보관을 해야할 것 같다는...ㅎㅎㅎ어찌됐든, 새로운 친구를 심하게 좋아하는 서희양 덕에 고생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엄마 아빠는 합해서 대략 4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학생이었다. ㅠㅠ;;; 헉.....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정말 아찔하게도 긴 시간이었네.. 아빠는 이제 갓 학생 신분에서 벗어났고, 엄마도 곧 벗어날 것이다. 사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서희가 가방끈이 짧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왠지 학교라는 울타리보다 사회에서 부딪히며 아웅다웅 살아가는 것을 서희는 겪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인 것이다. 물론 초중고 공교육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이고, 대학도 서희의 선택에 따라 갔으면 좋겠다. (이왕 가려면 하바드로~~~ ㅎㅎㅎ). 그런데,엄마 아빠의 생각으로는단지 학생의 신분 때문에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서희가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공부의 맛을 알았으면 좋겠다. 먹는 것도 재료에 대해 알고 먹으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