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HOHO & LOVE (150)
행복바라기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다주신 뽀로로 병원 놀이세트를 요즘들어 부쩍 더 잘 가지고 놀고 있는 서희양~!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장래희망이지만,요즘 서희의 장래희망은 "의사 선생님" 이다. 지난번 할아버지가 오셨을 때, 엄마가 할아버지 혈압 재는 모습을 눈여겨 보았던 서희양~!미니마우스가 아프다면서 혈압을 재고, 청진기로 체크한다. 그리고 주사를 놓고, 마지막으로는 약을 먹여야 진료 끝~! 내일은 또 서희의 장래희망이 어떻게 바뀔런지는 모르겠지만,뭐 "공룡" 이런 것만 아니라면... ㅎㅎ
매년 7월 4일 즈음이면,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 행사의 일환으로 곳곳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한다. 운좋게도 우리집 근처에서도 그 불꽃놀이를 매년 하는데,서희가 태어나고 지난 몇 년 동안에는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왜냐하면 불꽃놀이는 대체로 해가 지고 어두워져야 시작하는데, 이곳 메디슨의 위도가 꽤 높아, 한 여름에는 밤 9시 반이 넘어서야 어둑어둑해지기 때문이다. 작년만 하더라도 잠든 서희를 깨워서 나오기에는 서희가 아직 어렸기에,우린 서희를 재운체 모니터를 들고 집 바로앞에서 멀찍이 볼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젠 서희도 어느덧 만 세살이 다되어가고,올해에는 처음으로 불꽃놀이를 같이 구경가기로 했다. Firework를 구경가는 거라고 했더니 Fireman 모자를 쓰고 가야한다며 주섬주섬 모자를 챙겨 나온..
요즘 방송의 트렌드는 먹방을 넘어서 쿡방이다. 서희는 태어날때부터 먹방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는 남부럽지 않았으니...부모로서 아이가 잘 먹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게다가 서희는 군것질도 주어진 것만 먹고 엄마 아빠가 제한을 두는 것들에는 크게 욕심을 부리지도 않는다.그래서 때론 내가 오히려 서희에게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더 먹으라고 주기도 한다. 식전에 치즈나 사탕을 먹어도 밥한그릇을 뚝딱 비우는 아이..그리고 나서 과일을 또 찾아서 먹는 아이.. ㅎㅎ 이렇게 잘먹는 서희가 얼마전에는 엄마를 도와서 만두를 만들었다. 대세에 맞게 이젠 쿡방을 보여주는 아이~! 그 전에도 엄마가 요리를 할때에는 종종 옆에서 자신의 소꿉놀이 도구로 흉내를 내기도 하고,김밥을 만들때도 조그맣게 한줄씩 싸기도 했었는데,그..
서희는 어린이집에서 많은 창작(?) 활동을 한다. 그래서인지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에 데리고 올 때에는 종종 가방 안에 한가득 무언가가 들어있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해가 난해한 작품들이라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일쑤인데, 안그러면 집안이 쌓여진 낙서(?) 종이들로 가득찰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종이나 펜으로 그린것은 그나마 양반... 풀과 반짝이를 이용한 작품들은 바로 버리지 않으면 집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핫..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엄마 아빠를 놀라게 하는 작품도 있는데...아래 그림이 바로 그것~! 서희가 지금껏 그린 것 중에서 가장 표현력에 사실성이 드러난 작품이랄까.. ㅎㅎ 눈코입도 보이고 미니마우스의 큰 귀까지 묘사한 작품~! 서희가 요즘 정말..
서희의 어린이집 친구 사브리나의 생일 파티가 열리던날...'드디어 말로만 듣던 친구 생일파티를 가기 시작하는 구나' 하는 마음에 오히려 엄마 아빠가 더 들떠버렸다. 두 돌 생일까지는 실질적으로 "친구"의 관계가 정립되기 어렵기 때문에, 엄마(아빠)친구아들(딸) 등을 불러서 축하하는 자리는 있었어도, 이렇게 그들만의 친분이 있는 "친구"와 함께 생일을 기념할 수는 없었다. 이제 이 어린 아이들도 그들만의 세상을 구축할만큼 성장했고, 이 자리는 단순한 생일파티를 넘어그들의 첫 '사교 모임'을 축하하는 자리처럼 느껴졌다. 사브리나의 생일파티는 어린이 박물관에서 열렸다. 생일에는 당근 케이크!!!모든 아이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방에 같이 있는 엄마는 까맣게 잊은체 친구와 노는 재미에 푹 빠져버린 서희양~!! 서..
어려서부터 남달리 패션에 민감한 아이였던 서희양... 요즘 들어서는 ONLY 드레스만을 고수하신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밥을 먹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할때면언제나 "오늘은 드레스 입고 갈래~~" 를 연신 주문하시는 우리 딸~! 다행히 엄마가 지난 중고장터에서 드레스를 네다섯벌 사놓은 것이 있어서 매일마다 다른 드레스를 입고 나가기는 하지만... ㅎㅎㅎ 어린이 집에 가면 왠지 서희혼자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것 같아 어색하고 웃기기도 한다. 신데렐라 영화를 봐서 그런가? 아님 여자 아이로서 본능인가? ㅋㅋ 이젠 어렴풋이 남자와 여자의 개념이 잡혀가는 서희양~! 요즘 서희가 남녀를 구분하는 방법은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아빠는 남자야.. 그래서 드레스 못입어.. 엄마와 이오는 여자라서 드레스 입을 ..
바람이 쉬원하게 불어오는 오월의 하늘~! 그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연을 보여주고 싶어 서희와 함께 집 옆 공원으로 향했다. 일년여전 어린이집에서 조그마한 종이연을 만들어왔었는데, 그 날지도 못하는 조그마한 종이연이 무엇이 그리 좋은지 품에 품고 집안을 뛰어다녔던 서희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 타겟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비닐 연을 구입을 했다. 맘 같아서는 창호지와 대나무를 구해서 직접 같이 만들어보고 싶었지만,여건이 허락을 하지 않으니 이것으로 만족해야겠지 싶다. 다만, 서희가 좋아하는 신데렐라 그림이 있으니 서희한테는 더 만족감이 클 듯 하다. 바람을 타고 높이 날아오른 신데렐라 연~! 그리고 서희는 자기가 직접 날려보고 싶다면서 나에게서 실뭉치를 뺏었다.다행히 바람이 충분히 불어와 서희에..
따뜻해진 날씨덕에 서희의 어린이집에서도 지난 한주간 많은 행사가 있었다.엄마도 함께한 Overture Center 공연 관람하러 가기!! 어린이집에서 교통버스를 타고 도착한 공연장~!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단체로 와서 공연장이 가득찼다고 한다.다음날에는 어린이집 바로 뒤에 있는 병원 옥상의 헬리콥터장 방문하기. 이 행사에는 내가 동참하기로 했었는데, 아쉽게도 헬리콥터가 예정된 방문시간에는 환자를 이송하러 나가있어서 나는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시간여후 핼리콥터가 돌아왔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소방수 분들이 소방차를 끌고 어린이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분들이 시간을 내서 이렇게 방문도 하고 아이들에게 설명도 해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서희의 부모로서..
따스한 봄과 더불어 부활절이 돌아왔다. 미국에서는 Easter Sunday 가 또 하나의 큰 명절인데, 크리스마스처럼 비단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같은 날이다. Easter Sunday 하루 전인 토요일, 유인이네로부터 초대를 받아 함께 만든 부활절 달걀~! 고맙게도 형이 이미 계란도 다 삶아 놓고, 재료도 준비를 해주셔서 우리 가족은 그냥 편하게 즐기기만 했다. 형형 색색의 물감으로 칠해진 달걀~! 서희가 직접 칠하니 재밌었나 보다. 사실.. 아빠도 처음 해보는 거란다. ㅎㅎ저 물감은 식용물감에 식초를 탄 것이어서, 이후에 하나둘 까먹다가 결국 이틀만에 다 먹어버렸다. 형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함께 향한 곳은 집근처 Hildale Mall. 여기서 부활절을 맞이..
서희의 첫 치과 방문이 있던 날~! 서희가 검사 받는 중에 힘들어하거나 많이 울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고,왠지 부모로서 숙제 검사를 받는 느낌도 있어서 긴장도 되었다. 하지만 처음 들어선 치과는 어린이 전용 친과라서 그런지 분위기는 사뭇 밝았고, 서희도 곳곳에 그려진 동물 친구들과 장난감에 마음을 열수 있었다.진료실 안에서도 다행히 서희는 생각보다도 더 잘 따라주었고, 간호사와 의사가 검진을 하는 중에도 소리한번 내지 않고 잘 있어주었다. 베리 굿~!! 간호사가 주신 미니마우스 칫솔에 마냥 기분이 좋아진 서희.. 집에도 하나 있으니 이제 두개라면서 싱글벙글..어린이 치과라서 그런지 의료침대에 누우면 바로 시선이 향하는 천장에 텔레비젼이 달려있고 만화가 나오고 있었다. 호오.. 다행히 모든 검사는 정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