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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NewYork Trip 2nd 본문

흔적을묻히고

2010.08.13 NewYork Trip 2nd

별빛그림자 2011. 12. 23. 07:32

지난 워싱턴DC 여행을 뒤로하고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여름방학이 되었다.

그 사이, 우리에겐 큰 변화가 있었으니...

바로,
결혼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사건을 현실화 시키기로 결정한 것!!!
추자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추자와의 결혼생활을 꿈꾸어왔다.
그 시기를 알 수 없었을 뿐, 멀거나 가까운 미래에
나의 소중한 아내는
사랑하는 추자일 것이라고 확신했었으니..

물론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고 진지하게 얘기를 할 수는 없었지만,
전화통화로나마 떨리는 결정을 매듭짖고,

우리는 부모님께 우리의 결정을 알려드렸고,
축복 속에 승낙을 받아냈다.

여름방학이 되어 우리는 한국에 들어가
상견례와 결혼 앨범사진의 작업을 마무리 짓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추자의 석사 졸업은 그 해 여름..
마지막 필리생활을 정리하고
메디슨으로의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나는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2년동안 정들었던 필리를 뒤로하고,
떠나는 추자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쉬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이 아쉬운 듯한 느낌..

그동안 고생많았을 추자에게 앞으로는 바로 옆에서 함께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해본다...
(물론.. 지금돌이켜보니.. 이곳에 와준 추자 속을 무던히도 상하게 하긴 했지만..ㅋㅋ)


메디슨으로 향하기에 앞서,
우리는 다시금 뉴욕을 향했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결혼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하는 것~~!!

한국에 비해 저렴하고 질이 좋은 다이아반지를 구입할 수 있다는,
뉴욕의 다이아거리를 찾아서 고고씽~!!



흠흠.. 다이아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먹는 것.. ㅋㅋㅋ 여기는 얼마전 오픈했다는 "교촌치킨" 뉴욕점~!!
신이씨(추자네 과언니)와 홍콩인 남자친구를 이곳에서 만나 간장치킨을 폭풍 흡입!!!!!!
ㅠㅠ;; 아.. 이런.. 감동... 왜!! 메디슨에는 이런게 없을까...ㅠㅠ;;;;


선이씨 커플과 헤어지고, 그다음 들른 곳은 타임스퀘어~!! 뒤로 보이는 해군과 여인의 키스상이 인상적이다.

오홋 그러고보니 오른쪽에 LG 전광판도 보이는군..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나 엘지가 타임스퀘어의 노른자 자리에 간판을 할당받아 끊임없이 광고를 하는 점은.. 대단하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반짝반짝~!!!!!!!! 다이아아아아아 몬드 결혼반지.... 드디어 구입!!
지인의 소개를 받고 찾아간, 다이아 도매업자(인도인 재벌2세 처럼 보였음)의 사무실에서 "Heart and Arrow"등의 설명을 들으며,
흥정을 하다가, 결국에는 이 정보들을 토대로 다이아 거리에 있는 한 한국인 가계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Heart and Arrow~!!!" ㅋㅋㅋ 

다이아를 구입했을 때, 추자의 미소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듯~!!!!  (일명 다이아미소) ㅋㅋ



2017년 8월 14일 까지,

One (or more) baby,
-> One Channel Bag~!!

우리의 딜~!!!!!! 인증샷 by Central Park.



뉴욕 센트럴 파크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것 같다. 높은 빌딩들이 즐비한 땅값 비싼 동네에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원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많이 부럽다.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
음악신동인 어린 꼬마가 엄마와 아빠를 찾기 위해 해매이던 바로 워싱턴 스퀘어!!

영화에서처럼 수많은 음악인들이 재즈 등의 낭만적인 선율을 들려주는 곳..

설레임과 낭만이 교차하는 장소인듯 싶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기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워싱턴 스퀘어~!!

바로 근처에 NYU도 있어, 젊음과 열정이 돋보인다.

NYU 근처에 있는 "사이공 그릴"에서 저녁을 먹고,
향한 곳은 킹콩이 꼭대기에 올라 대립했던 바로 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사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가려고 했던 것은
또 다른 목적이 있었으니..

바로 프로포즈를 계획했다는 것..
어디에서 어떻게 프로포즈를 해야하는 것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남자들의 공통된 고민일터~!!
나도 지난 수개월동안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을 해왔었다...ㅠ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장소로 낙점한 것은,
이곳이 "러브어페어"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도 나오듯이 
누가 들어도 로맨틱한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와 현실은 결코 같지 않은 법...ㅠㅠ;;;;

수많은 관광객이 몰렸던 엠파이어 빌딩은, 
정상으로 향하는 승강기를 타기위해,
한시간 여 동안이나 줄을 서서 기달려야 했고,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승강기도 두번정도 갈아타야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우리 둘다 기진맥진 한 상태였고...

분위기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ㅠㅠ;; 헐..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남자도 아니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는 심정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다소 한적한 장소에서
프로포즈를 감행(??)했다..

헬로키티인형 커플(두돌이와 추순이)을 사랑서약의 증인으로 세워놓고,
며칠동안 고민하며 준비해놓은 문구를 추자에게 말하며
프로포즈를 했다.


" 내 눈은 앞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추자만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고,
  내 입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추자를 사랑한다고 속삭일 것이고,
  내 손은 썩어 없어질때까지 추자의 손을 잡고 있을 것이고,
  내 심장은 더이상 뛰지 않을 때까지 추자를 위해 요동칠 것이야. "


분위기는 예상만큼 로맨틱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힘겹게 준비한 프로포즈는 성공(??)리에 마무리가 되었다.. ㅋㅋㅋㅋ 
(물론 지금도 추자는 프로포즈를 다시 해달라며 종종 요청하기는 하지만...ㅋㅋ)


우리들의 추억의 장소가 되어버린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발 아래에 아름답게 펼쳐진 맨해튼의 불빛이 인상적이다.



프로포즈를 마쳤다는 안도감이 가득한 나의 얼굴~!! ㅋㅋㅋ (추자야.. 허술해보여도 엄청 고민했었다고~!!ㅠㅠ)

앞으로 살면서 뉴욕은 적어도 몇번은 방문하겠지..
그때마다 추자와 아름다운 추억이 많았던 이곳 뉴욕이 다시금 생각날 듯 싶다.

백발 송송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우리 함께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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