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우리의 윤서희 양~!!마냥 이쁘고,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요즘 큰 고민거리가 생겨버렸다. 바로 서희의 젖병 거부~!!! ( ㅠ,ㅠ);;;대략 난감이다. 추자가 언제나 직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유축을 해놓은 모유를 먹이기 위해서는 젖병과 친해져야 할텐데..젖병으로 주려고 할때마다 온 몸이 땀 범벅이 되도록 자지러지게 거부하곤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일반적인 아기들은 8~9개월쯤에나 거부를 한다고 하는데,서희는 머리가 똑똑한가보다.. 벌써부터 구분을 하고 말이지. (하핫.. 고슴도치 아빠의 심정.) 추자와 나는 우선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부랴부랴 신 모유실감 젖병을 주문하였다. 그 가격이 다소 적지는 않지만,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야 그 쯤이야.. 하지만, 이 젖병도 또한 서희..
오늘은 호호의 2달 첵업 받는 날~!! 아침부터 살얼음같은 긴장감이 집안을 감돌았다. 왜냐하면 바로 오늘 병원에 가서는 호호가 예방 백신 주사를 맞아야 했기 때문이다. 흠.... 주치의가 지시한 대로, 아침부터 유아용 타이레놀을 바둥바둥 먹이고, 병원으로 출발~! 병원에 도착한 우리 이쁜 호호양~!!아직은 엄마 품에 안겨 앞으로 닥쳐올 시련에 대해 전혀 예상조차 못하고 있는 호호~!! 키와 몸무게와 머리둘레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상위권~!! 잘먹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크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고맙기까지 하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백신 주사 맞기!!!먼저 약으로 한번 먹은후,왼쪽 허벅지에 두 대, 오른쪽 허벅지에 한 대~!!총 세 대의 주사를 맞는 순간.....
호호가 태어난지 어느덧 50여일이 지난 지금.. 여전히 우리들의 밤중 사투는 끝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잠에 취해 헤롱헤롱 거리는 아빠와 딸~!!고개가 꺽인채 졸고 있는 서희의 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눕혀서 재우면 되지 않냐고? 흠.. 크립에 눕자마자 작동하는 호호의 등센서는 아빠와 엄마가 새벽에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밤중 전쟁은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부터 발발되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우리가 적응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호호가 수면 패턴이 안정화 된 것인지, 초기에 비해 수월한 편이긴 하다. 그나마 나는 추자에 비하면 사정이 좋은 편.. 왜냐하면, 추자는 2~3시간마다 한번씩 모유 수유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새벽 세시 반에 졸면서 수유를 하고 있는 추자의 인증샷이다.불쌍한 추자..
칸쿤에서의 세번째 날이 밝았다. 역시 그날도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따스한 중남미의 기운 아래 매 순간이 우리에겐 꿀맛같은 휴식이었다.아무리 놀고먹자는 휴식 여행이긴 해도, 우리의 방랑 본능을 누를 순 없지~!! 칸쿤에서 나름 제일 유명한 테마파크인 XCALET 으로 고고씽~~!!!! 스칼렛(XCALET) 은 지하 동굴을 따라 수 km 이어진 스노쿨링으로 유명한 곳이다.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스노쿨링을 한다는 것이 첨엔 다소 겁도 났었지만, 막상 들어가고 보니 간간히 지상의 불빛이 들어오는 통로도 있고, 바닥도 그렇게 깊지는 않아서 무섭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도 굉장히 맑았는데, 동굴 입구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끝이 난다. 아쉽게도 물속에 들어가고 동굴이다 보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우리..
오늘은 호호가 이세상에 태어나고 3주가 흐른 날~!! 바로 한국식 삼칠일의 마지막 날이다~!! 자고로 삼칠일까지는 갓 태어난 아기와 산모는 가급적 외출도 삼가해야 하고 외부 손님도 적당한 선에서 자제를 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엄격하게 지킨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삼칠일을 보내고 또 한 단계 등업(?) 했다는 것에 단지 행복할 뿐이다. 그동안 우리는 호호 모유 수유하기(물론 이건 전적으로 추자가 고생했음) 부터, 트럼시키기, 기저귀 바꿔 체우기, 빨갛게 짓무른 엉덩이 보살펴주기, 목욕 시키기 등등 까지, 호호와 관련된 많은 스킬들을 익혀왔다. 물론 아직도 이유식 만들기나 같이 놀아주기 등 많은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지금까지 잘 해온 우리의 모습으로 판단하건데 우린 잘 해낼 것이다~!! 삼주간의..
호호야 안녕~!! 아빠 엄마야~!! 우린 정말 너무너무 네가 보고 싶었어. 이렇게 건강한 너를 보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구나. 네가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어. 엄마가 병원에 널 낳으러 들어간지 27시간만에야 너는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었지. 위의 모습은 네 엄마가 너를 낳기 위해 분만실에 들어간 직후, 외할머니와 찍은 사진이야. 우린 저때만 하더라도 네가 쉽게 나올줄만 알았어... 하지만 그뒤로 20시간이 넘도록 너는 태어나지 않았단다. 엄마는 많이 아파했어. 하지만 너를 위해 그 고통을 견뎌내고 또 견뎌냈지. 옆에 있던 아빠는 그런 네 엄마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단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제왕절개를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엄마도 아빠도 가슴을 졸였지. 우리는 네가..
드디어 호호가 세상에 나올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우리 호호는 아주 건강하고 이쁘게 태어날거야. 물론 엄마를 조금만 힘들게 하고 말이야..^^; 어제는 호호 외할머니가 미국에 오셨다. 호호 너와 그리고 아직은 철이 없는 엄마 아빠를 보살펴 주시기 위해서 오신거지.호호 외할머니께서 오시고 나니 한편으로는 너의 출산이 실감이 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든든하기도 하다. 그래 이제 호호 너만 나오면 돼. 첫 만남이란 늘 그러하듯 설레이고 흥분되는 법이라..네가 이 세상에 나와서 처음 마주했을 때, 처음 네가 바라보는 아빠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오늘 난 샤워를 하고 옷장에 서서 입을 옷을 고르는데 한참을 망설였다. 아믐다운 우리 딸 호호.. 자, 이제 엄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