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09.06.15-17 제주도 여행 본문
또 다시 기나긴 롱디 연애 생활을 견디고, 돌아온 추자의 여름방학!!
그 사이 나는 험난했던 나의 석사생활을 마치고 졸업이라는 관문을 넘어설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백수~!! ㅠㅠ;;
당시에는 다행히 유학이 결정이 되어있는 상태인지라
어느정도 홀가분한 상태였고, 8월 미국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추자와 한국에서 쌓을 추억인지라 설레임이 한층 더 했던 것 같다.
부모님께는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지만,
부모님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 제주도로 향했다. (물론 친구들과 떠난다고 둘러대고.. ㅠㅠ;;)
추자와 처음으로 떠나는 비행기 여행!!
그녀와 함께 하면서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때마다
늘 새롭고 가슴이 떨린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처음' 인 것이 오만구천팔백개 정도는 남아있을테니깐...
금강산도 식후경~!!
제주도에 오자마자 차를 렌트한 후 이마트로 직행!!
2박3일동안 사용할 용품들을 쇼핑한 후 김밥과 떡볶이를 테이크아웃해서 바로 앞 방파제에서 급 흡입!!
역시 추자는 먹기전과 먹은 후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 ^^;;
우리의 첫 여행지는 바로 '만장굴'!!!
더위가 막 오기시작하던 초여름이었기에 시원한 석회동굴은 우리에겐 정말 더할나위 없는 안식처였다.
유후~! 여행의 시작!!
여기는 김녕 해수욕장!!!
여느 제주도의 바닷가처럼, 에머랄드빛 바다색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문추자 "The" 바보!!
사실 이곳 용두암도 멋지긴 했지만, 그 뒤로 펼쳐진 해안도로는 가히 압권이었다. 강렬하게 비춰지던 헤드라이트 조명을 받으며 바위에 부딪히던 거센 파도와 아름다운 등대 카페!!
우리의 숙소는 성산 일출봉에서 대략 50여분 거리..
비몽사몽간에 우리는 출발을 했고,
나는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속력을 높여야만 했다.
ㅋㅋ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우리는 그때 속도위반을 했고, 어머니께서 나에게 그 사실을 말씀하셨을 땐,
어찌나 가슴이 철렁하던지... ㅋㅋ 물론 동승했던 추자의 존재까지도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알고서도 눈감아주셨을지도..)
역시 거짓말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있는 법...ㅋㅋ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우리는 성산일출봉에 시간에 맞춰 도착을 했고,
아름다운 일출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올때는 안개가 자욱히 깔려주어서 그 신비함을 더해주었다.
다음 목적지는 "우도"
우도는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서도 으뜸이라 일컬어지던
그래서 수많은 광고와 영화가 찍힌 장소가 바로 우도가 아니던가!
우리는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얼마지나지 않아 우도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여 섬을 둘러보았는데,
시간의 여유가 많지 않아
우리는 "서빈백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기로 결정을 했다.
물론 아쉽기는 하지만, 언제나 미련이 남으면 "다음 기회에" 찬스를 쓸 수 있으니~!! ㅋㅋ
역시 "서빈백사"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곳의 바닷가는 모래가 돌이 아닌 산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환상적인 바다빛과 하얀 백사장의 조화는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추자와 함께 다시 오리라는 약속을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다음 우리가 향한 곳은 '올인'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
아름다운 해안절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절벽 아래로 드문드문 해녀분들도 눈에 띄었다.
올인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컷!!
자~! 내 모든 것을 추자에게 올인 하겠어~!!
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등대와 선녀바위~!!
그리고, 잘생긴 우리 추자양~!! ㅋㅋ
섭지코지에서 나와 향한 곳은 제주도 월드컵 경기장!!
별도의 입장료 없이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
2002년 월드컵때의 모습을 상상하는 중~!! (아... 난 그때 이등병이었는데 ㅠㅠ;; 완전 악몽!!)
원래의 계획은 이날,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었지만,
대기 상층부의 바람이 속도가 거세다고 해서,
열기구 운영이 당일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슬프지만, 어쩔수 없지.
이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여행의 당연한 속성일테니깐
제주도의 명물 돌하르방 님과 함께~!!
흠.. 왠지 포즈는, 싸이의 "새" 안무가 떠오를 듯..ㅋㅋㅋ
제주도의 3대폭포라면 천제연, 천지연, 그리고 정방폭포를 꼽을 수 있다. 그 중의 하나인 천제연 폭포로 우리는 향했다.
자연스러운 추자의 표정과는 다르게, 나 왜이렇게 표정이 썩어있는거니?? ㅋㅋ
오색영롱한 폭포 밑 웅덩이는 그 깊은 색깔에 흠찟 무서움까지 더해주는 듯 하다.
오른쪽의 사진은 선암교 다리의 정상에 선 추자의 모습!!
선암교다리가 겨우와 직녀를 이어주는 오작교를 본따서 지어졌다고 하니,
왠지모를 감정이입이...
일년에 짧은 기간만이 허락된 우리의 처지가.. 흠.. 조금 닮아있는 듯 싶었다.
이곳은 "이중섭"화백의 생가!!
소의 화가로 유명하신 이중섭 화백님이 저 곳에 사셨구나..
사실 미술에는 한참~ 문외한이긴하지만,
이런 나에게조차도 이중섭 화백님의 이름석자는
각인되어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미술애호가들에게는 왠지 엄청난 "스타" 이실듯!!
제주도 녹차밭 '다희연'에서의 한때!!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고,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의 한가운데 있다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흠.. 사진들을 보니.. 우린 참.. 닭살커플이었군.. ㅋㅋㅋ 뭐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이대로 닭살 고고씽~!
오홋.. 80년대 홍콩 영화배우 스톼일로 한컷!!
뒤로 보이는 주상절리는,
그 아름다움 만큼이나 과학적으로도 신비감을 더해준다.
이 사진은 1100 도로를 따라가다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찍은 것..
너무 아름다워 자칫 합성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북제주시에 다다를 즈음 도깨비 도로가 나온다.
아무리 "착시"라는 과학적인 설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신기한 건 사실인듯..
모든 차들이 그 도로에서는 시동을 끄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천천히 지나간다.
제주도,
말만 들어도 설레이는 우리나라의 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번에 갈때는 꼭,
열기구도 타보고, 정방폭포도 가보고, 말도 타보고.. 그리고 우도에 들러 해수욕도 해보고, 정상에도 올라보고.. 그리고 마라도에도 한번 가봐야지..
까도 까도 끝없이 무언가 나오는 양파와 같은 매력을 가진 섬인듯 싶다.
추자와 행복한 여행~!! 네버 앤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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