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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SouthBound Road Trip 1/8 -Prologue- 본문

흔적을묻히고

2011.06.09 SouthBound Road Trip 1/8 -Prologue-

별빛그림자 2012. 1. 13. 02:46

이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우리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추자는 박사과정 지원한 대학들로부터 전부( ^^) 합격 통보를 받았고,
이 못난 남편 덕분에 다른 좋은 조건들을 뿌리치고
메디슨에서 학업을 이어나가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그리고 나는 얼마 전 프릴림을 통과하고
이제는 쫓겨나서 한국으로 돌아갈 일은 없겠다는
일말의 안도감을 갖게 된 시점이었다.

 

 

 

나와 함께 프릴림을 통과한
동기 녀석들~!!

(나, Greg, Nick, Katelyn)

우리는 당시를 인생의 황금기(!!!)로 명명하고,
다시 오지 않을 꿈만 같은 여유와 안도감을 만끽하기 위해,
다소 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바로 남부로 향하는 로드트립!!!

사실 이번 여름 여행은 아주 오래전 부터 기획하고 각본을 짜고 준비에 들어갔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처음부터 남부 로드트립은 아니었다.
제일 가고 싶었던 것은
남아메리카.. 그 중에서도 페루의 "마추피추"!!!!
하지만 조사해본 결과 엄청난 경비가 드는 것으로 드러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하지만 미국에 있을 때 남미를 가봐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남아있다.
두번째로 정했던 것은 로드트립!!
문제는 방향이었는데,
서쪽, 남쪽, 동쪽!! 세 방향을 두고 고민을 했었다.

우선 서쪽은, 종착지인 LA나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요세미티 공원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그곳을 가기위해서는 너무나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가는 중간에 쉴만한 도시도 변변히 없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이번 여행에서는 배제시킬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비행기를 타고 따로 가야겠다는 각오만 다진채.

다음으로는 동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거쳐 보스톤을 경유하여 뉴욕이나 필라델피아를
구경하는 나름 알찬 코스~!! 마지막 순간까지 후보에 남아있었는데,
남부 여행에 우선권을 밀린 것은 단지 뉴욕이나 필라델피아를 이전에 여행했으니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서였다.
흠.. 하지만 여전히 보스톤과 나이아가라폭포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그리하야 최종적으로 결정이 된 우리의 여행은
남부 로드트립 이었다!!!

 

개략적으로 말하자면,

Madison (Wisconsin) -> St. Louis (Missouri) -> Memphis (Tennessee) -> New Orleans (Louisiana)
-> Orlando (Florida) -> Atlanta (Georgia) -> Nashville (Tennessee) -> Chicago (Illinois) -> Madison (Wisconsin)

돌아오는 길에 잠시 경유한 시카고를 제외하고는,
총 5개 주 6개 도시에서 하루씩 묵으며 (올란도는 2일을 묵었다)
우리의 짧고도 긴 여정을 이어나갔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 견문록' 처럼... 두수&추자의 '미 남부 견문록'!!

 

 

출발에 앞서 우리의 애마!! "아코" 와 함께!!! 부탁한다 "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