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15.03.27-29 Chicago Field Museum & 식도락 여행 본문
봄방학을 맞이하여 어디를 갈까 수없이 고민을 하다가
시간과 경제적인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고,
결국 이번에도 "만만한" 하지만 언제나 즐거운 시카고로 행선지를 정했다.
대신 이번에는 이틀을 다운타운에서 묵으며 마음껏 먹고 즐기자고 다짐하며 출발했다.
어짜피 그래봤자 다른 휴양지에 비행기 타고 가는 것 보다는 저렴할테니깐.. 하핫..
금요일 오후,
학교에서 일찍 돌아오자마자 챙겨놓은 짐을 싣고 막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난 서희를 픽업해서 향한 시카고~!!
우리의 첫 여정은 역시 식당!!!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던가..
우리 가족의 힐링푸드 순대국을 먹으러 우리는 "토속촌" 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사실 순대국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추자도 내 덕(?)에 순대국에 입문하고 입맛이 길들어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젠 두돌 반이 지난 서희마저, 순대국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빠른속도로 자신의 순대국을 흡입하더니 계속 더 달라고 보채는 서희.. ㅎㅎ 순대국은 진리야~!!
이번 여정에서 묵을 호텔은 바로 Magnificent Mile 안에 위치한 Intercontinental Hotel !!!
프라이스라인에 Express Deal 로 나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호텔안에 수영장이 있다는 것과 다운타운 안에 있어서 언제든지 나가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
서희는 카드키를 꽂는 것이 신기한듯, 아빠가 건네준 종이 명함으로 연신 저 인식기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다음날 아침,
호텔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사실 이 스타벅스는 정확히 2년전 이맘때 걷지도 못하는 서희를 데리고 시카고에 여행왔을 때,
추워서 잠시 대피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바로 저 자리가 그 때 우리가 앉았던 자리.
그때 이 스타벅스에 출입구가 회전문 밖에 없어서 유모차를 끌고 들어오는 데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테마는 역시 Chicago Field Museum !!!
좋은 것은 Children's museum 의 연간 회원인 관계로 일인당 $18 이나 하는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
호오.. 물론 특별 전시관은 돈을 내야하지만,
이 넓은 상시 전시관을 돌러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벅차다는 것을 짐작했기에 우리는 그냥 입장을 했다.
이번 박물관 여정은 시카고에 있는 추자의 대학 선배 가족과 함께 했다. 하루 종일 오빠를 졸졸 쫓아다녔던 서희양~!
볼통통 서희양~!! 티라노 공룡을 배경으로 한컷~!!
공룡 전시관은 이번 박물관에서 서희가 경험한 것들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뿐 서희 티라노(왼쪽) 과 아빠 트리케라톱스 (오른쪽)
지구에 생명이 처음 태동할때를 컴퓨터로 재현해서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전시관.
나도 또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공룡 발자국 위에서 티라노의 흉내를 내는 엄마와 서희~!! 으아아아아아아아악!!!
하지만 움직이는 공룡은 역시 무서워...
아빠 뒤에 꼭 숨어버리는 어린 서희양..
음악관에서는 서희가 이것저것 두드려보고 만질 수 있는 것들로 가득했다. 위의 사진은 개구리 모양의 목조 악기.
한 네시간여의 박물관 여정을 마치고 (그 시간동안에도 2/3 정도 밖에 보지를 못했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잠시 낮잠을 자려고 했으나...
실패 ㅠㅠ;;;;;
결국 우리는 다운타운에서 쇼핑을 했는데 다행히 서희는 유모차 안에서 한시간여를 잘 수 있었다.
그 와중에서 엄마는 Gap에서 서희 옷을 폭풍 쇼핑~!!
저녁때에는 엄마 친구와 함께
Gyu kaku 라는 숯불 고기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유명하다는 Pierrot Gourmet 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역시 서희의 절대 음식 "바닐라 아이스크림"~! 우리는 달달한 라테와 케익.
이튿날이 지나가고, 마지막 날 아침 짐을 정리해서 나가는 중에 한컷~!!
사실 사진은 없지만 그 전날 밤 우리는 한참 호텔 수영장에서 신나게놀 수 있었다.
서희도 엄마 아빠랑 같이 수영을 하는 것이 그렇제 좋은듯 한껏 신나게 소리지르고 놀았다.
떠나기전 간단한 아침은 역시 스타벅스에서..
서희가 엄마를 백허그하면서 "사랑해~~"라고 해준다.. 귀여운 애교쟁이..
엄마 아빠도 서희를 정말정말 사랑해.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산수갑산의 해물찜!!!! 서희에게는 다소 매워서 대신 갈비탕을 시켜줬다.
우리에겐 말그대로 이번 식도락 여행의 마지막 여운을 잠재우게 해준 음식이었다.
그리고 남은 음식은 싸가지고 와서 이틀을 더 먹었다는... ㅎㅎ
이번 여행은 비록 예전에도 종종 갔었던 시카고였지만,
갈때마다 다르게 성장해 있는 서희가 있어서 시카고 안에서의 여정이 새로웠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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