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
관리 메뉴

행복바라기

2022.05.28 Madison & Cave of Mounds 본문

흔적을묻히고

2022.05.28 Madison & Cave of Mounds

별빛그림자 2023. 5. 4. 23:22

Madison 은 우리 가족에겐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나의 미국 생활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고

추자와 결혼해 인생의 또다른 출발점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서희와 선우가 태어난 소중한 장소이다. 

 

지금은 살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감사하게도 우리를 가족처럼 여기고 늘 초대해서 재워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온이 가족이 있어 우리는 5월의 화창한 날 메디슨으로 향했다.

온이 가족네 집 근처에는 숲이 무성한 산책로가 있다. 역시 자연은 최고의 놀이터!!

 

서희와 선우가 이름 지은 이곳은 바로 아바타 숲! 얼마전 디즈니월드에 아바타 테마파크를 다녀온 후 이런 멋진 자연이 있는 곳은 아바타 속 세상을 떠올리게 한다.

 

온인네 집에서 차로 5분여 거리에 꽤 큼직한 Wingra 호수가 있어서 

우리는 오리배를 타러 그곳으로 갔다. 

Madison 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호수가 곳곳에 있다는 것이었는데

그 중 Campus에 접해있는 Mendota 호수는 

학업에 지쳐있던 나에게 정말 휴식을 주는 장소였다. 

아쉽게도 오리배는 예약이 다 차 있어서 대신에 우리는 비슷하지만 모양은 오리배가 아닌 패달 보트를 탈 수 있었다.

물 위에 두둥실 떠 있으면서 즐거운 오후를 보내는 아이들!

 

그리고 향한 곳은 

우리가 (... 적어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Memorial Union!!!

직역하자면 대학교의 학생회관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Mendota 호수에 접해져 있어서 그 경관이 정말 수려하다.

그리고 호숫가 바로 앞에서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바로 직화로 구워 팔기 때문에 

맥주(... 그렇다... 학내에서 술을 판다... ㅎㅎ) 와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 완벽한 장소라 할 수 있다.

호숫가에 있으면 늘 오리들이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을까 하고 다가온다.  (오른쪽 사진) 서희와 선우는 핫도그 삼매경!!

 

메모리얼 유니온에 오면 늘 한번은 찍어야 하는 큰 의자위의 사진 한장!! 

 

메디슨의 일정을 마치고 

아이오와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Cave of Mounds 라는 동굴에 가보기로 했다. 

 

동굴은 우리 나라에도 꽤 규모 있는 곳이 많이 있고,

추자와 나는 이미 경험이 많지만,

아이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어서 호기심을 갖고 들어가 보기로 했다.

동굴을 들어가기 전, 입구에 전시된 화산암들을 보는 아이들..

 

실내는 생각보다도 더 잘 관리가 되어 있었고, 

발을 옮길때마다 종유석, 석순, 석주 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물론 동굴 보호를 위해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폰은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잘나오는 것 같다! 

(왼쪽 사진) 석순은 먹는 게 아니야~~ ㅋㅋ..

 

삼십여분을 지하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세삼 무더위가 느껴졌다. 

돈을 주고 흙이 담겨 있는 봉투를 샀는데, 

앞에는 이렇게 흐르는 물에서 이쁜 돌맹이들을 찾는 것을 직접 체험 할 수 있었다.

 

메디슨은 아직까지도

살기 좋은 동네 1순위로 남아있고

미국 아니 전세계 어디에서 살더라도 

늘 기억에 생생할 장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