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9전 10기의 WestSide 본문
WestSide Trojans 9U 팀이 만들어진지 어느 덧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 선우는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농구 연습을 했고
지난 월요일 경기를 포함해 10번의 경기를 했다.
물론 아직 팀으로 경기를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를 거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했고 멋있어 보였다.
지난 월요일 경기 전 총 9경기 모두 패배...ㅠㅠ
사실 첫 경기 Solon 팀과 붙었을 때만 해도
상대팀이 정말 조직적이었고 피지컬이 좋았어도
우리도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기에
그 다음 두 세경기 후에는 이기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을 했었는데
9연속 패배라니...
그래도 희망적이었던 것은
아이들이 농구에 대한 즐거움과 열정이 결코 꺾이지 않았다는 점,
오히려 더 잘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했다.
코치는 선우 친구의 아빠들이었는데,
다들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매 훈련 시작할때마다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우의 지나가는 말
Losing is better for learning than winning.
별 말은 아니지만,
이런 소소한 아이들 경기에서도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월요일 10번째 경기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승리를 거두었다!!!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 했던가...
언더독이 드디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ㅎㅎㅎ
아이들 모두 이번 경기에 더욱 집중을 했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다들 더 적극적으로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고 웨스트사이드~~~!
선우의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
선우가 팀 내에서 그래도 드리블에 가장 자신이 있어해서
모든 공격은 선우로 시작한다.
그리고 슛도 곧잘 들어가서
선우의 드라이브 인으로 득점이 성공되면 희열이 느껴지기도... ㅎㅎ
역시 어떤 프로 경기보다도
내 자식 경기가 가장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이 나게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이제 제법 팀 다운 모습을 갖춰가는 웨스트사이드 농구팀!!
내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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