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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21 Boston 본문

흔적을묻히고

2014.11.18-21 Boston

별빛그림자 2015. 1. 1. 08:18

보스턴에 5일여 정도 학회가 있었다.


Harvard와 MIT가 있는 도시.. 그리고, 미국의 길지는 않아도 버라이어티한 역사가 태동한 동네..

때는 이때다 싶어 이번 보스턴 행에는 서희와 아내가 함께 했다.


아내는 16~18일까지 시카고에서 학회가 있어서 우리는 O'hare 공항에서 만났다. 


서희와 단둘이 공항까지 차로 간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래도 얌전한 서희덕에 아무런 무리 없이 공항에 도착해서 엄마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약간 타이트하게 시간을 잡고 공항으로 향해서,

공항 안에서는 뛰어서 겨우겨우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었다.


보스턴에 도착~!!!!!

하지만.. 역시.. 나는 학회가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기에,

낮에는 학회장에 있어야만 했고, 그때에는 오롯이 서희와 추자가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야 했다.



보스턴의 첫날, 서희와 추자가 향한 곳은 바로... Children's Museum!! ㅎㅎㅎ

어느 동네를 가나 어린이 박물관부터 찾게된다는... 

하지만, 동네마다 박물관의 규모와 전시내용이 다 달라서 서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연간 회원권 덕분에 어디서든 어린이 박물관은 할인이라는 것도 좋은 점이다.



보스턴의 거리를 누비는 서희양~!! 이미 서희는 차가운 도시여자로 변신 완료!!!


하루종일 아빠없이 고생했을 둘을 위해 저녁은 보스턴에서 유명한 랍스터!!!!!!!!


레스토랑은 숙소에서 가까운 Legal Sea Food 였다.


역시 랍스터는 비쌌지만 그 비싼 값을 할 정도로 맛있었고, 다른 해산물도 푸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서희는 기대만큼 랍스터를 좋아하진 않았다.

대신 보스턴 클램 차우더는 우리 셋 다 허겁지겁 흡입!!!




호텔에는 투숙객에게 오픈하는 운동공간이 있었다.

그곳에서 서희와 잠자기전 운동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ㅋㅋㅋ 


넓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하루의 스트레스가 풀리는시간이었다.



보스턴에서의 이동수단은 지하철과 버스~!!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서희는 잘 참아주었다고 한다. 

(나는 역시 학회장에.. ㅎㅎ) 


보스턴의 지하철은 미국 최초라고 하던데, 역시 그만큼 좀 낡아보이고 어떤 칸은 심지어 계단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최초라는 타이틀은 신기함을 불러 일으킨다.

둘째날, 학회장에 있는 아빠를 뒤로 하고 추자와 서희가 향한 곳은 Museum of Fine Art . 

이곳은 전세계 4대 미술관이라고 하던데, 흠.. 추자의 총평으로는 그정도까지 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도 나름 Goya 특별 전시회도 있었고, 서희와 둘이서 함께한 미술관이 정말 좋았다는 추자였다.

미술관에서의 서희~!! 무언가에 집중을 하는 듯한 서희의 표정~!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한 순간들~!! 서희는 엄마가 시카고에서 사다준 미니 마우스를 분신처럼 들고 미술관을 돌아다녔다.


저녁이 되어 학회장에서 벗어난 아빠와 함께 향한 곳은 보스턴의 명물 Quincy Market!!!

San Francisco 의 Fisherman's Warf 를 떠올리며 한층 기대감을 품고 갔는데, 사실.. 마켓만을 봤을때는 좀 실망감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처럼 활기찬 부둣가 시장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다소 평범한 푸드코너 같은 인상이었다. 

하지만 나름 유명한 시장이었고, 역사 적인 공간이라 하니 그 안에서 우리 또한 즐겁지 않을 이유 또한 없었다.



퀸시 마켓 주변의 화려한 야경~!!


퀸시마켓 안에서 맛본 Loster Roll ~!! 샌드위치 치고는 비싼 편이었지만 (대략 $20) 그 맛은 역시 일품!!!!!! 

아.. 다시 먹고 싶다.  그리고 갓 깨어난 서희도 스팀한 새우를 흡입..또 흡입..

셋째날에서 역시.. 서희와 엄마의 둘만의 여행~! ( 아빠도.. 대낮의 보스턴이 보고 싶었어.. ㅠㅠ)


모든 학회 일정이 끝나고,

우리는 숙소를 옮겨 하루를 더 묵은 후 그 다음날 아침 일찍 메디슨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숙소를 옮겨 짐을 풀자마자 향한 곳은...

바로 Harvard University~!

구두를 만지면 그 자식이 하바드에 들어간다는 전설이 있던 그 하바드 동상~!! 


흠.. 역시 우리는 팔랑귀 가족..  

하버드 생들이 밤에 몰래 오줌을 묻히고 도망간다는 소문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터치 쯤이야.. ㅎㅎㅎ


(왼쪽 사진) 하버드 과학 강의동에서.. 흠.. 왠지 현지 학생처럼 보이는 서희의 자태.. ㅋㅋ (오른쪽 사진) 하버드 졸업식이 이루어진다는 공간.. VERI TAS  !!!!!

Harvard 서점 앞에서도 한컷~!

쌀쌀해진 날씨탓에 캠퍼스를 많이 돌아다닐 수는 없었던 우리는 가까운 중국 음식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바로 호텔로 향했다.

이날 우리가 묵은 호텔은 The Liberty Hotel 로, 불과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감옥이었던 것을 개조하여 호텔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실내 인테리어가 감옥을 형상화한 것들이 많았다. 게다가 홀은 그 자체가 예전 감옥의 한 복판이었다.  

인상적인 호텔의 내부와 더불어 고급스러운 느낌은 이 호텔을 잊지 못하게 해줄것 같다. 

(물론 우리는 이 호텔을 SPG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었다. ㅋㅋ)

우리 방은 꼭대기층~!! 오예! 보스턴의 야경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서희는 아이스크림을 흡입!!!!! 서희에게는 최고의 만찬이 아닐 수 없다.

메디슨으로 돌아가는 길~! 보스턴 공항에서.. 새벽 일찍 서두른 덕에 공항에서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타고 갈 비행기를 보며 기지개를 펴고 있는 서희양~!!



서희의 공항 패션~!! 헬로키티 케리어가 남부럽지 않은 패션의 완성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는 이내 잠들어 버린 서희양~!


이번 보스턴 여행은 서희에겐 또 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물론 언제까지 기억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ㅠㅠ;;


지금도 서희에게 종종 보스턴에 대해 물어보면 신나서 대답을 하긴 하는데...

그리고 엄마 아빠의 사심섞인(?) 장난으로, 서희에게 대학은 "하바드 대학" 가는 걸로 주입~!


서희에게 어느대학 갈거냐고 물어보면, "하바드 대학" 이라고 대답한다는.. 그리고

하바드 대학 갈려면 뭐해야돼 라고 물어보면, "공부해야해" 라고 대답하곤 

미키마우스 인형이랑 공부하러 방으로 들어간다며 가서는 일분도 채 되지 않아 돌아 나와서 하는 말.. 


"공부 다했어!" ㅋㅋㅋㅋㅋ 


사랑스러운 우리딸 서희양~! 

어느 대학을 가든... 아니 대학을 갈지 안갈지도 아직은 모르는 먼 미래의 일이지만,

우리 딸은 지금처럼 순수하고 또한 현명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한 우리 딸을 엄마 아빠는 언제나 지지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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