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23.04.18-21 Washington D.C. (1/4) 본문
아내의 학회 일정이 워싱턴 디씨에서 잡힌 것을 변명삼아
우리 가족은 봄기운을 만끽하러
미쿡의 수도 디씨로 향했다.
벌써 10년도 더 이전에
아내랑 둘이 이 곳에 왔었는데
이제는 아이들 그것도 어느 정도 커버린 아이 둘을 데리고 다시 이곳에 오니 감개가 무량했다.
이전에 이곳에 왔을 때에도
아마 봄 이었을 텐데...
그때 미국에서도 벛꽃 축제를 하냐며 신기해 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아쉽지만
벛꽃이 만개할 시기는 이미 지나 버렸다.
아내가 예약한 숙소 앞에서~!!
시내 중심가는 아니지만 나름 번화가에서도 가까웠고
무엇보다도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밤에 산책나가기에도 좋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우리의 발길이 향한 곳은
젊음이 넘치는 조지 타운 대학가였다.
버스를 타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평온한 동네 분위기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아름다운 포토맥 강이 눈 앞에 펼쳐졌고
우리는 대학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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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소문난 GeorgeTown Cupcake 에서 컵케익을!!!
우리 가족 모두 달달한 것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름이 알려진 곳은 방문을 해줘야 않겠냐는 마음으로!
물론 현지인들 보다 관광객들이 많아 보였지만,
그래도 동네와 가게 분위기가
뭐랄까.. 차분하고 세련되었다고 느껴졌다.
패션 피플 아이들!!!
동네를 거닐다가 우리는 경사진 길을 내려가
포토맥 강변으로 향했다.
유유히 흘러가는 포토맥 강변을 뒤로하고~!
도심을 굽이쳐 흐르는 강을 보니
마음이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서 날라오기는 했지만
우리 가족은 이렇게 소소한 풍경과 산책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둠이 내려올 무렵,
우리는 조명이 밝혀진 링컨 메모리얼을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밤에 보는 링컨 메모리얼은 역시 아름다웠다.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링컨 대통령~!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에서 동상의 링컨 대통령이 살아 움직였던 것이 기억났다.ㅎㅎ
링컨 메모리얼을 나오니 바로 워싱턴 기념비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저 얕고 길다란 인공 호수~! "포레스트 검프" 에서 포레스트가 제니를 발견하고 호수 위에서 부둥켜 안은 장면이 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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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따라 걷다가 장난감 노점상에서 선우의 눈에 들어온 라잇 세이버~!!
라잇 세이버 두개가 있으니 칠흙같은 어둠도 무섭지 않았다. ㅎㅎ
링컨 기념관 앞 호수의 맞은 편에는 세계 2차대전 기념물이 있었는데,
미국의 모든 주를 나타내는 각각의 기념비가 원의 테두리에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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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인연이 깊은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주 기념비 앞에서~!!
어느새 가까워진 워싱턴 기념비~!
아직은 쌀쌀한 봄의 늦은 밤이었지만
아름다운 조형물과 조명들, 그리고 라잇 세이버가 있어
즐거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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