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19.06.07 Madurodam @ Hague 본문
암스테르담에 머무르던 첫 주말~!
우리는 차를 렌트해서 길을 떠났다.
목적지는 벨기에 브뤼셀이었지만,
가는길에 헤이그와 델프트에도 들러보기로 했다.
헤이그에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바로 Madurodam 이었다.
네덜란드의 많은 명소가 미니어처로 구현되어 있는
소인국의 세상~!
마두로담 입구에 있는 댐의 구멍을 막는 사람모형~!
네덜란드가 국토의 상당한 부분이 바다 수면 보다 낮다는 것을 새삼 다시 생각났다.
구멍을 막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ㅎㅎ
그리고 입구에 있는 조그마한 호수에서는 걸리버가 소인들에게 포박되어서 실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도 이제 걸리버가 되어서 소인국으로 고고씽~~!
들어오자마자 펼쳐진 광경에 흥분한 서희와 선우~! 이렇게 작은 세상을 처음 마주하고선 훌쩍 커보이는 기분을 느낀 모양이다.
거인 선우~! 저 발아래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조그마한 테마파크에선 롤러코스터가 실제로 움직이고 있었다.
스키폴 공항에서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는 비행기와 도착해서 공항에 들어오는 비행기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근데 신기했던 것은,
대한항공 비행기가 여기에 있다는 것~!!!
이 모형 공항에서 비행기가 몇 종류 없었는데,
네덜란드 국적기인 KLM 과 나란히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기차를 진심 사랑하는 선우~! 다양한 기차들이 제각기 속도에 따라 움직일 때마다 선우는 흥분해서 쫓아가곤 했다.
거인이 되어버린 우리 가족~! 건물 속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멀리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불이 난 대형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열심히 뽐뿌질을 하는 서희와 선우~!
마두로담의 규모는 대략 축구장 넓이 사이즈로 꽤 넓고 모형들이 사실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 만한 공간인 것 같다.
마두로담을 떠나기 직전, 소인국과는 생뚱맞게 어울리지는 않지만 거인이 신을법한 네덜란드 나막신을 발견했다.
호~~ 이곳은 소인국인가 거인국인가??
정체성의 혼란이...
이제 서희 선우는 걸리버 여행기를 읽을 때
걸리버의 심정을 살짝 알 수 있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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