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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8-25 London, UK (2/6) - Warwick, Shakespeare, Oxford 본문

흔적을묻히고

2023.07.18-25 London, UK (2/6) - Warwick, Shakespeare, Oxford

별빛그림자 2025. 1. 9. 02:30

두번째 날이 밝았다. 

이날은 런던 시내를 벗어나 근처의 유명한 곳들을 방문하고자 계획을 했다. 

차를 렌트를 해서 돌아다니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에 우리는 그룹 투어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했다. 

 

한국 업체가 하는 그룹 투어도 있긴 했지만,

이번엔 왠지 영국 현지 업체의 그룹 투어가 끌려서 예약을 했는데, 

흠... 전반적으로는 만족했지만 역시 한국 가이드가 이끄는 그룹 투어였다면

좀 더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에 시간 분배를 더 해주는 등의 소소한 일정관리가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ㅎㅎ

 

이른 아침, 

만남의 장소인 Victoria  Coach Station 에 도착했다. 

 

영국 전역으로 향하는 버스가 모이는 터미널이라 그런지 

역도 규모가 제법 컸고, 드나드는 사람들로 역내가 붐볐다. 

 

도시스러운 혼잡함을 즐기며 

우리는 역내 커피숍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일행이 있는 게이트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Warwick Castle, Shakespeare 생가, 그리고 Oxford University 였다. 

버스를 타기전 게이트에서~!

 

한국에서는 국내 여행을 떠날 때

줄곧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곤 했는데, 

외국에서 살다보니 여행을 가도 비행기로 이동 후 렌트카를 대여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차로 로드트립을 떠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오랜 만에 버스로 여행을 떠나니 새삼스럽기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중요 물품은 소지하고 가방은 놓고 내려도 되고, 그리고 몇 시까지 돌아와달라는 안내문을 들었을 때,

영어로 안내하기는 했지만,

오랜 기억이 되살아나 한국말로 들리기까지 했다. ㅎㅎ

 

첫번째 여행지는 바로 Warwick Castle !!

영국 중세시대의 성으로 사실 도착하기 전까지도 어떤 성인지 잘 몰랐고 

지금도 여전히 어떤 가치가 있는 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민속촌에 들어가는 기분으로

오래전 영국의 시절을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드넓은 초원에 성이 자리잡고 있어서 더 고풍스럽게 다가왔다. 

성에 들어가기 직전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있었다. 동양의 용보다는 좀 더 귀여운 인상의 배불뚝이 영국 드레곤~ㅎㅎ 이름은 둘다 드래곤인데 동양의 용과 서양의 용은 왜 다를까? ㅎㅎ 

 

구름은 짙게 깔렸지만 그래도 다행히 비가 오지는 않았다.

 

실내로 들어가니 중세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보여주는 모형들이 많이 있었다. 

 

중세 시대 검투사들의 갑옷과 무기들~!! 얼마나 무거웠을까? ㅎㅎㅎ 

 

탑의 꼭대기에 올라서 주변을 보니 사방팔방 쉬원하게 평야가 펼쳐져 있었다. 

 

한 시간여를 보내고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워릭 성에서 가까웠는데 

그곳은 바로 

셰익스피어의 생가였다.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거리에 도착!!!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하면 4대 비극, 5대 희극 등 

아무리 난독증이 있어 책을 멀리하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이름은 들어보았을 정도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여겨지는 분이 태어나서 성장한 곳을 가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ㅎㅎㅎ

셰익스피어 생가의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집이 두세채가 있고, 

실내도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 안에는 셰익스피어의 가족 이야기 부터 

그시절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이 설명되어 있었다. 

 

우리는 일단 대문호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는 것에 집중~~!!

 

나도 글을 잘 쓸 수 있으면 좋겠다... ㅠㅠ;;

역시 가장 흥미로운 공간은 기념품 샵~!  셰익스피어 스타일의 스타워즈도 있다니~!! ㅎㅎㅎ

셰익스피어 생가에서 나와 거리를 구경했는데 

거리 전체도 셰익스피어 테마로 잘 조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점심을 "피시앤 칩"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유명한 집을 찾아서 가봤는데...

헐...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 우리는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환전을 해오지 않았고 대부분 신용카드로 여행을 하고 있어서 유로 현금이 없었기 때문이다. 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근처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목적지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Oxford University 였다. 

도시 전체가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왠지 이곳에 있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꺼 같은 묘한 느낌이 들었다. ㅎㅎ

학교 건물들이 도심 곳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았고, 

걸음을 옮길때마다 아름다운 도시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이곳에 해리포터를 촬영했던 건물들이 도서관을 포함에서 여러 군대가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려면 사전에 신청을 하고 표를 받아두었어야 가능했다. 

 

주변을 보니

한국 가이드를 따라온 그룹 투어에서는 표를 나눠주고 인솔해서 들어가던데,

역시...

우리는 미리 알아보지 못했음을 자책하며 돌아설 수 밖에 없었따. ㅎㅎ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래도 골목골목 너무 이쁜 도시였다. 

서희랑 선우도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이런 아름답고 고즈넉한 도시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염원을 빌면서...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