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2023.07.18-25 London, UK (5/6) - Buckingham Palace & River Thames 본문
집을 떠나서 머나먼 런던에서 지낸지도 며칠이 흘렀다.
방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고,
돈은 물론 들지만 음식도 대부분 사 먹으니 설거지 등을 안 해도 되고,
아이들과 힘겹게 수학과 국어 문제집을 펴고 입씨름을 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면 편한 날 들인데,
그래도 집이 많이 그리워지는 걸 느끼며
돌아갈 때가 되었구나 싶었다.
ㅎㅎㅎ
정신을 차리고
돌아가면 다시 오기는 또 어려우니
오늘의 여행을 가자~!
런던에 오는 여행객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인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갔다.
인터넷으로 교대식 일정표를 확인하고 출발~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었고,
우리는 사람들의 무리 이동에 휩려 이리저리 의지와 상관없이 표류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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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멀리서 오는 다음 시간 근위병들의 행진을 마주했다.
서희는 교대식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엄마는 그냥 좀 피곤한 듯~!!
빨간 제복과 검은 모자는 영국 근위병의 상징과 같다. ㅎㅎ
한국에서 군대를 경험해본 입장에서 볼때는
근위병 교대식의 제식이 그렇게 멋있지도 않았고
마칭 밴드의 음악도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기는 버킹엄 궁정 앞!!
그리고 이들은 근위병~!!
뭐...
단지 이것 만으로도
이렇게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교대식이 끝나고 떠나기전 사진 한장~!! ㅎㅎ
오후 일정은 더욱 자유여행(?)스럽게
우리는 갈라져서
아내와 서희는 쇼핑을 떠났고,
선우와 나는 템즈 강변을 걷기로 했다.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가 오거나 그렇다고 너무 맑아 햇빛이 세지도 않아서
산책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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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걷다 만난 Cleopatra's Needle 앞에서... 오래 전부터 이집트에 있던 것이 19세기 후반에 런던으로 옮겨왔다는 오벨리스크였다.
오벨리스크 주변에는 스핑크스도 있었다. ㅎㅎ
우리는 강북쪽 강변을 걷다가 근처 Golden Jubilee Bridges 를 건너
London Eye가 있는 강남으로 향했다.
굳이 런던 아이를 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 주변에 강변을 따라 산책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선우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런던 아이 앞 이름모를 조각 상 앞에서~!
런던 아이 바로 근처 Jubilee Gardens 에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 놀이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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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 였다.
선우는 처음 보는 아이들과도 함께 배를 타고 놀기도 했고, 나무로 얽혀진 정글짐을 다니기도 했다.
역시 놀이터는 아이들의 최고의 공간이 아닌가 싶다.
박물관, 미술관에서 보다 백배는 더 즐거워 보였던 선우~! ㅎㅎ
오늘은 이렇게 자유~~~롭게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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