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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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땅이 넓은 나라는 아니지만지역 곳곳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숨은 명소들이 많다. 우리 가족은 전주 처가댁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장모님을 모시고 군산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군산은 장모님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어서우리의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주셨다.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들른 곳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집, 빈해원 이었다. 빈해원은 군산 짬뽕거리에 있었는데사실 나는 짬뽕 보다는 전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짜장이 궁금했다.입구는 허름해 보이지만 그만큼 믿음이 더 갔다. 오예!! 물짜장!!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지만, 이내 담백한 맛과 해산물의 고소함이 입맛을 사로 잡았다. 울면과 비슷한 느낌인데 이렇게 해산물도 가득한 것이 가격은 짜장면과 비슷하다니... ㅎㅎ 나는 짜장면을 참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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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쪽의 여행을 마치고,남은 이틀은 북동쪽 해안가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서 묵기로 했다.지인 찬스를 이용해 예약을 해서 저렴한 가격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대명리조트에서는 바로 인근에 함덕 해수욕장이 있기 때문에우리는 남은 시간의 대부분을 바닷가에서 보내기로 했다. 바쁘게 많은 곳을 보러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마음을 비우고 포기를 하면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뭐... 다음에 다시 오면 되니깐... ㅎㅎ 제주도 남쪽의 중문 색달 해수욕장과는 달리함덕 해수욕장은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놀이터였다. 얕은 부분이 넓게 퍼져 있었고, 바닷물의 색이 너무 맑고 아름다운 푸른 색을 띄었다. 해변가에서 멀리 나간 곳에도 간혹 모래 언덕이 있어 조그마한 섬에 올라온 듯 했다. 이 날 다행히 하늘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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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구름이 몰려오더니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다. 제주도의 날씨는 변덕이 심한가보다 생각하면서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꼭 가보고 싶던 스누피 가든으로 향했다. 내가 어렸을 때에 만났던스누피는 재주가 많았고 모험을 좋아했던 강이지다. 때로는 우드스탁과 캠핑을 가고집을 비행기로 삼아 하늘을 날기도 하고... 스누피의 주인(?) 찰리 브라운은 아주 평범한 아이였지만 공감이 많이 가던 소년으로 기억된다. 살짝 염세주의적이고 귀차니즘에 빠지기도 하고... 여하튼 추억의 피넛츠 캐릭터들을 만난다고 하니 설레였다. 게다가 미국도 아닌 한국의 섬에서 말이다. 스누피 가든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었다. 실내의 전시 공간과 실외의 넓은 테마 공원이다. 표를 끊고 들어가서 실내의 복도를 걸을 때마다 곳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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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떠난다는 푸른 바다의 제주도... 우리 가족은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맞이해주는 것은 역시 돌 하루방!!귀여운 감귤 모자를 쓰고 있었다. 차를 렌트해서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무려 흑돼지 돈까스를 먹고제주도 남쪽 서귀포 근방으로 향했다. 우리의 이번 여행은 이틀은 제주도의 남쪽 그리고 이틀은 북동쪽을 목표로 잡았다. 첫 방문지는 바로 서귀포 인근의 "외돌개"! 제주 올래길 7코스에 연결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길을 걸을 때마다 바다 풍경과 절벽이 어우러져 기분을 북돋아 준다.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외돌개를 배경으로~!바닷 마을에 흔히 있는 이야기이지만, 고기잡이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낙이 돌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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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욜일에 열리는 아이오와 씨티 Farmers Market 에서는 일 년에 단 하루, 그 시장 안에서 아이들에게 장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팔 수 있는 품목의 조건은 모든 물품이 다 아이들이 만든 것이어야 하고 기성품 판매는 절대 안된다는 것,그리고 제빵은 괜찮으나 고기류 등과 가열이 필요한 음식들은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자리는 50 여개로 제한되어 있어서,자리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대략 세 달 전에 등록 공고가 뜨는데이게 언제 뜰지 미리 알 수가 없어서 어찌나 초조하던지...담당자한테 이메일을 여러 차례 보내곤 했었는데,다행히 자리를 잡는데는 성공!! 주변에 실패한 가족을 많이 봐서다행이다 싶었다. 서희도 이번이 첨인지라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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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가 드디어 농구 팀에 들어갔다. 3학년 아이들의 학부모 들이 나서서 팀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선우가 초대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아이들의 교외활동을 위해 학부모들이 스스로 운동팀을 만들고 코칭부터 시합 매니지까지 직접하는 것이 신기했지만 이제는 이런 문화에 익숙해졌다. 물론 모든 학부모들이 전문적인 코치도 아닌지라 팀의 질적인 구성은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하튼 이번에 새로 구성된 3학년 농구팀은 WestSide 9U Basketball Team!! 팀내 아이의 학부모 중 세명이 코칭 스텝으로 자원하셨고, 이 중 한 분은 이미 다른 학교에서 운동 팀 코칭으로 일을 하시는 분이셨다. 오홋!! 처음 훈련을 갔을 때에는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농구를 하며 놀면서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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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시간이 지난 사진첩을 보다가 서희가 첫 염색을 한 것을 발견했다. 2년전 여름, 한국에 방문했을 때 였다. 한국은 미용의 나라이니, 한국에 가면 꼭 염색을 해보고 싶다는 서희의 희망과 엄마의 부추김(?)으로 성사된 염색이었다. 서희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청록색 (Teal) 이다. 그래서 머리 하단만 청록색으로 염색하기로 정하고 전주의 Hair Bloom 이라는 자그마한 미용실에 예약을 해서 갔다. 염색하기 직전의 모습.. 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탈색의 과정이 필요한데서희의 모발은 탈색이 잘 안되는 특징이 있다며 여러 번을 탈색을 했다. 탈색하는 과정 중의 서희... 이뻐지는 데 기다림 쯤이야.. ㅎㅎ 그리고 게임기가 있으니 지루하지 않았다. 보통은 2-3 시간 걸린다고 했는데,서희의 머리는 탈색이 ..